"한·미 공조 하에 북한 핵·미사일 개발 동향 주시"
국방부, 美의회조사국 평가에 확인도 부인도 안 해
[파이낸셜뉴스]
국방부, 美의회조사국 평가에 확인도 부인도 안 해
이날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동향을 한·미가 상호 긴밀한 공조 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전 대변인은 거듭된 질문에도 "그 연구보고서에 대해 국방부가 드릴 말씀은 없다. 북한의 핵과 미사일 개발 동향을 한미가 상호 긴밀한 공조 하에 예의주시하고 있다"고만 했다.
이어 전 대변인은 "국민 안전과 우리 지역의 안전을 토대로 필요한 판단과 분석을 하고 있다"고 전했다.
미 CRS는 지난 27일 공개한 '북한 핵무기와 미사일 프로그램' 보고서에서 북한판 에이태큼스(ATACMS)'로 불리는 KN-23에 대해 "핵탄두나 재래식 탄두를 탑재해 한반도의 모든 위치를 타격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CRS는 또' KN-24에 대해 "외부 전문가들은 북한이 궁극적으로 KN-24를 이중 능력(핵 또는 재래식 탄두 탑재)이 가능한 시스템으로 활용하려는 의도가 있을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같이 국내외 전문가들은 북한이 KN 계열 미사일에 탑재할 수 있을 정도로 핵탄두 소형화·경량화에 상당한 진전을 이뤘을 것으로 보고 있지만, 우리 군 당국은 공식적으로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으면서 이를 확인한 적은 없다.
북한은 지난해 핵 사용을 법제화하면서 공세적 핵 선제공격을 노골화한 핵무력정책을 채택했으며 SRBM 발사 장면을 공개하며 '전술핵 운용 부대'로 지칭하는 등 남한을 겨냥한 핵 투발 수단의 다종화 고도화를 진전하면서 압박을 계속하고 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