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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올해 들어 코난테크놀로지의 주가는 244.78% 급등, 국내 상장기업 가운데 가장 높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셀바스AI(120.54%), 한컴위드(113.03%), 알체라(104.86%), 씨이랩(104.48%), 비플라이소프트(99.66%), 오픈엣지테크놀로지(95.55%) 등 AI 관련 사업을 영위하고 있거나 관련 회사로부터 투자를 유치한 상장기업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지난해 11월 말 오픈AI의 'GPT 3.5' 기반 대화형 AI 챗GPT가 공개된 후 5일 만에 100만명 이상의 사용자가 모이는 등 성장세가 커지고 있다. 챗GPT는 교감하는 대화가 가능한 AI의 서비스 상용화에 앞장서고 있어 새로운 시대의 변곡점이 될 것이란 평가다.
이상헌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994년 브라우저, 1998년 구글 검색엔진, 2007년 아이폰의 등장은 전 세계인의 생활상을 변화시키고 IT 생태계를 진화시켰다"며 "챗GPT가 다양한 산업과 분야에서 혁신을 가속화해 AI시대의 게임체인저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시장 일각에서는 과거 메타버스 열풍에 빗대어 "근거 없는 투자는 지양해야 한다"는 신중론이 나온다. 바이오 투자 열풍 등 기대감으로 투자에 나섰다가 큰 손실을 본 사례가 있었기 때문이다.
챗GPT 테마의 최고 수혜주로 거론되는 솔트룩스는 2021년 연간 39억원의 영업손실(연결기준)을 냈다. 지난해 3·4분기까지도 적자가 지속되고 있다. 이날 상한가를 기록한 코난테크놀로지는 적자(별도기준)가 지속되고 있다. 리노스도 지난해 3·4분기 누적으로 적자 전환했다.
알체라의 경우 이날 8% 이상 추가로 오르며 연일 상승세지만 2019년 이후 적자를 면치 못하고 있다. 결국 거래소는 단기투자과열종목으로 분류했다.
투자업계 관계자는 "챗GPT의 중장기 성장성에 대해 의심하는 목소리는 적지만 이에 편승한 단기 투자 열풍에 대해서는 다시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며 "챗GPT와 사업적 연관성이 있거나 수혜가 기대되는 사업이 없는 상태에서는 실적 등을 면밀히 따져봐야 한다"고 조언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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