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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어때" 셀카 400장 찍은 흑곰..美보호구역 카메라에 사진 남겨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1 04:50

수정 2023.01.31 07:40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볼더산간녹지공원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에서 수백장의 사진이 촬영된 흑곰의 모습.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산간녹지공원 트위터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볼더산간녹지공원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에서 수백장의 사진이 촬영된 흑곰의 모습.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산간녹지공원 트위터

[파이낸셜뉴스] 미국 콜로라도주의 보호구역에서 흑곰 한 마리가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를 통해 수백장의 셀카를 남겨 화제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가디언과 미국 NBC, CNN 방송 등 보도에 따르면 콜로라도주 볼더의 자연 보호구역인 볼더산간녹지공원(Boulder Open Space and Mountain Parks) 직원들은 최근 공원 내 야생동물 관찰용 동작 감지 카메라를 살펴보다 이 같은 장면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평소 카메라에는 코요테, 비버, 퓨마 등 여러 야생동물의 이동 모습이 찍힐 뿐 여타할 장면들이 담기지 않아 많은 사진이 저장되지 않는다고 한다.

그러나 직원들은 이날 무려 580여장이 저장돼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흑곰 한 마리가 혼자서 무려 400여장의 사진을 남겼기 때문이다.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볼더산간녹지공원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에서 수백장의 사진이 촬영된 흑곰의 모습.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산간녹지공원 트위터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의 볼더산간녹지공원 야생동물 관찰 카메라에서 수백장의 사진이 촬영된 흑곰의 모습. 미국 콜로라도주 볼더산간녹지공원 트위터

사진 속에서 흑곰은 셀카를 찍는 듯 한껏 카메라를 의식하고 있었고, 정면을 보거나 비스듬히 옆을 주시, 혀를 내미는 등 다양한 표정을 구사했다.

이날 필립 예이츠 볼더산간녹지공원 대변인은 "곰이 야생동물 카메라 중 하나에 특별히 흥미를 보여 수백장의 '셀카'를 남긴 것 같다"라고 신기해했다.

한편 볼더시 공원은 약 1억8600만㎡ 면적으로 9개의 관찰 카메라가 설치돼 있다.
이는 보호구역에 서식하는 야생동물들의 생태를 살피기 위해 설치된 것으로 야생동물의 움직임이 포착되면 영상을 남기고 사진을 캡처하도록 설정됐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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