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이 이번 주말인 2월 4일 오후 4시 서울 숭례문 인근에 위치한 광장에서 ‘윤석열 정권 민생파탄 검사독재 규탄대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도 해당 집회에 참석해 연설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안호영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30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고위전략회의에서 해당 계획이 결정됐다고 밝혔다.
박성준 민주당 대변인은 “민주당 전체가 (규탄대회에) 간다고 보면 된다”며 “집회 신고도 이미 마쳤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재명 대표가 마지막 클라이맥스로 연설을 할 것”이라며 “(소요 시간은) 1시간 15분가량을 예정하고 있고 행진은 없다. (규탄대회를) 정기적으로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박성준 대변인은 규탄대회에 이 대표를 포함한 당 지도부는 물론 민주당 소속 전체 국회의원과 시도당위원장, 지역위원장, 핵심당원 등이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규탄대회는 이 대표가 지난 28일 서울중앙지검에서 두 번째 검찰 조사를 받은 후 장외투쟁을 통해 윤석열 정부에 대한 비판의 강도를 끌어올리고 야권 지지층을 결집하기 위한 행사로 분석된다.
최근 급부상한 난방비 폭탄 논란 등 민생 문제를 강조하는 한편, 이 대표에 대한 검찰 조사가 야당에 대한 정치 탄압이라는 주장을 부각하기 위한 전략이라는 해석이다.
다만 진보 성향의 시민단체와 결합해 행사를 진행하는지에 대한 여부를 묻는 말에 박 대변인은 "그렇게까지는 아니다"라고 답했다.
한편 안호영 수석대변인은 이 대표의 검찰 추가 소환 조사에 관해 “변호인과 협의해봐야 한다”며 “검찰에서 31일과 2월1일 중 하루로 요구했지만 이는 검찰의 일방적인 얘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언제가 유력하다고 말하기 이르다”며 “정해지면 알려드리겠다”고 전했다.
sanghoon3197@fnnews.com 박상훈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