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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작관현악의 미래” 제14회 아창제 연주회 개최

신진아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1 10:20

수정 2023.01.31 10:20

한국문화예술위원회, 2월 1일 오후 7시30분
한국창작음악제 양악 부문 선정작품 연주회
아창제
아창제

[파이낸셜뉴스] 대표적인 창작음악제인 ARKO한국창작음악제 양악부문 선정작품 연주회가 2월 1일 오후 7시 30분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열린다.

아창제는 대한민국 대표 창작관현악축제로 기존 서양 고전음악이 주를 이루는 한국음악시장에서 창작곡에 대한 대중적 관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2007년부터 시작됐다.

1월 31일 한국문화예술위원회와 한국창작음악제추진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개최되는 제14회 아창제 양악부문 연주회에서는 지난해 7-8월 동안 공모를 통해 접수된 작품 중 블라인드 심사를 통해 선정된 5작품이 연주된다.

김동명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반향’, 엄시현의 ‘열대 우림 속 앵무새’, 우미현의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오, 마미’, 이수연의 ‘점과 선으로부터’, 최진석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표놀이’가 최종 선정곡이다.

김동명(37) 작곡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반향’(Banhyang for Orchestra)은 피아노 내부에서 울리는 다양한 소리를 소재로 짧고 강한 에너지와 서서히 사라지는 소리의 연속을 통해 다양한 역동성을 표현한 곡이다.

제14회 아창제의 최연소 당선 작곡가인 엄시현(23) 의 ‘열대 우림 속 앵무새’는 마법에 걸린 앵무새의 마법을 풀어주는 주인공의 이야기를 담았다. 열대 우림에서 들리는 소리, 그 속에서 느껴지는 고요함, 평온함, 기쁨, 슬픔 등을 다양한 화성과 리듬으로 표현했다.

우미현(42) 작곡의 오보에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오, 마미’(Oh, Mommy for Oboe and Orchestra)는 오보에가 지닌 아름다운 음색을 통해 사랑하는 엄마의 잔소리, 고함, 자장가 등을 표현했다.
오보에 협연으로 대전시향 소속 홍수은이 함께한다. 홍수은은 빈 국립음대 학사, 독일 칼스루헤 국립음대 석사 및 최고 연주자과정을 최우수 졸업했다.

이수연(29) 작곡의 ‘점과 선으로부터’(From Points and Lines)는 회화의 기본 요소인 ‘점’과 ‘선’을 통해 펼쳐진다. 칸딘스키의 '점·선·면'로부터 아이디어를 얻어 음악이라는 예술 안에서 새로운 언어와 어법으로 ‘점’과 ‘선’을 표현했다.

최진석(40) 작곡의 비올라와 오케스트라를 위한 ‘음표 놀이’(Note-Play for solo Viola and Orchestra)는 농현과 시김새에서 큰 아이디어를 얻은 작품. 비올라가 돋보이게 집중했다.
비올라 연주자 문서현이 협연에 나선다. 지네티 국제콩쿠르 1위에 빛나는 솔로이스트 겸 아벨콰르텟 비올리스트 주자로 독일 한스아이슬러 국립음대에 재학 중이다.


이번 공연은 전석 초대이나 네이버 예약을 통해 사전 예약 시 초등학생 이상 관람이 가능하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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