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제대학교 해운대백병원(원장 김동수)은 최근 병원 5층 강당에서 간이식수술 연간 30례, 누적 100례 달성 기념식을 가졌다고 1월 31일 밝혔다.
기념식에는 학교법인 인제학원 이혁상 상임고문, 백대욱 재단본부장, 백중앙의료원 이병두 의료원장, 김동수 부의료원장(해운대백병원장), 이연재 부산백병원장을 비롯했 해운대백병원 교직원 등이 참석했다.
1992년 서울백병원 외과 이혁상 교수가 우리나라 최초로 성인 뇌사자 간이식에 성공했던 역사를 이어받아 해운대백병원에서도 개원 첫 해인 2010년 7월 첫 생체간이식 수술을 시작으로 13년 만인 2022년 12월 12일 간이식 누적 100례를 달성했다.
100번째 간이식 수술을 받은 환자는 B형 간염과 간경화를 앓던 환자로 유일한 치료법이 간이식 수술밖에 없어 아들로부터 간을 공여받아 지난 12월에 성공적으로 이식수술을 받았다.
해운대백병원 간이식센터는 현재 102건의 간이식 수술을 시행했다. 이 가운데는 생체 간이식 71건, 뇌사자 간이식 31건이다. 지난 2019년 6월부터는 기증자와 수혜자의 혈액형이 다른 혈액형부적합이식도 시행하고 있다.
해운대백병원 간이식센터는 왕희정 교수를 중심으로 간이식, 간담췌외과 정보현, 정용규 교수를 비롯한 소화기내과와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가 협진 시스템을 바탕으로 분야별 간이식 최고의 전문 의료진들이 최선의 결과를 만들어 내고자 노력하고 있다.
왕 교수는 "매년 30건 이상의 간이식 수술을 시행해 정규 수술화하는 목표를 이뤘다"며, "해운대백병원의 간이식이 후발 주자이지만 부산ㆍ울산ㆍ경남지역 뿐 아니라 전국에서 손꼽히는 간이식센터로 발돋움할 것"이라고 밝혔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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