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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최고위원 출마 "당원이 후보 정하는 상향식 공천해야"

서지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1 11:18

수정 2023.01.31 11:18

"지난주 이준석이 응원"
"반윤 동의 못해..상향식 공천이 대통령 위한 길"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1.31.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김용태 국민의힘 전 청년최고위원이 3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1.31.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김용태 전 국민의힘 청년최고위원이 31일 "보이지 않는 손과 압력이 아니라 국민과 당원의 선택으로 내 지역에 출마할 후보를 정할 수 있도록 '상향식 공천'을 확고한 기본 틀로 굳히겠다"며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반윤(反尹)' 꼬리표를 부인하면서도 이른바 윤핵관들을 향해 "본인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직격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이날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의 방정식은 당 지도부가 공천권을 내려놓는 데서 시작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김 전 최고위원은 "정당민주주의의 완성과 총선 승리,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국민과 당원 여러분께서 직접 만들어 달라"고 강조했다.

이어 김 전 위원은 "권력을 위해 획일화된 사고를 강조하고, 한목소리만을 강요하는 정당은 결코 자유민주주의를 대변하는 정당이라 말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지도체제 전환 과정에서 법치주의에 따라 법리적 명분을 만들어 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한다"면서도 "사법부의 판단을 받기까지 목도했던 일련의 과정에서 정치적 정당성과 명분을 찾지 못했었기에 마지막까지 최고위원 직을 제 스스로 내려놓지 않았다.
저는 이제 정치 영역에서 다시금 저의 소신과 가친을 갖고 전당대회에 출마한다"고 덧붙였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출마 선언 후 기자들과 만나 "지난주에 이준석 전 대표와 만나 제 생각을 전달했고, 이 전 대표가 (출마에 대해) 응원의 말을 했다"고 전했다.

그는 '전당대회에 윤심(尹心)이 얼마나 작용되고 있다고 보냐'는 기자의 질문에는 "대통령이 직접 개입한다고는 아직 생각하지 않는다"면서도 "다만 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이 대통령의 의중을 팔아 본인 정치를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자신이 '반윤 주자'라는 해석에는 선을 그었다.
김 전 위원은 "동의하지 않는다. 반윤-친윤 프레임은 중요하지 않다"며 "당의 실패에 대한 책임에 있어 그 누구도 자유로울 수 없다.
그렇기 때문에 대통령께 윤 정부의 성공을 위해 이 길(상향식 공천)이 대통령을 위한 길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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