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소비자원 "신생아 기저귀, 흡수성능도 가격도 차이 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1.31 14:01

수정 2023.01.31 14:01

1월 31일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육아 필수품인 신생아 1회용 기저귀 10개 제품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성분명 등의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사진=뉴시스
1월 31일 한국소비자원 관계자들이 세종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육아 필수품인 신생아 1회용 기저귀 10개 제품을 비교·평가한 결과를 설명하고 있다. 소비자원은 안전성은 모든 제품이 관련 기준에 적합했지만 일부 제품은 성분명 등의 표시가 부적합해 개선이 필요했다. 사진=뉴시스


1월 31일 한국소비자원은 기저귀 선택 가이드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1월 31일 한국소비자원은 기저귀 선택 가이드를 공개했다. 한국소비자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신생아 일회용 기저귀의 품질과 안전성, 가격 등의 차이가 커, 현명한 소비가 필요하다. 일부 제품은 신생아의 소변 여부를 알려주는 편의기능(소변알림줄)이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

한국소비자원은 일회용 기저귀 10개 브랜드 제품을 비교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월 31일 밝혔다. 소비자원은 기저귀 표면을 따라 흘러내리는 소변을 순간적으로 흡수하는 정도를 시험했다. 시험 결과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하기스(네이처메이드) 등 4개 제품이 소변을 빠르게 흡수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흡수된 소변이 기저귀에서 피부로 되묻어 나오는 정도인 역류량 시험에서는 △리베로(터치)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팸퍼스(아르모니 테이프형) △페넬로페(미라클 올데이 밴드) △하기스(네이처메이드) 등 5개 제품에서 묻어나오는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적어 우수했다. 5개 제품은 1회 소변(30㎖)과 2회 소변(60㎖) 모두에서 묻어나오는 소변량이 상대적으로 적었다.

기저귀 방수막을 통과해 바깥으로 새어 나오는 소변량은 시험 대상 10개 제품 모두 환경표지 인증기준(0.1g 이하)에 적합했다. 기저귀가 1회 소변(30㎖)을 완전히 흡수할 때까지 시간은 1초 이하∼1.9초 소요됐다. 시험 대상 10개 제품 중 8개 제품의 흡수 시간이 1초 이하였다. △리베로(터치) △베베몬(에코네이버) 2개 제품의 경우 흡수 시간이 1초를 넘겼다.

최대 흡수 소변량은 시험 대상 모두 300g을 넘겨 신생아 소변을 약 10회 이상 흡수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소비자 100명을 대상으로 기저귀 안감을 평가한 결과 마른 상태에서 부드러운 제품으로는 △마미포코(에어핏밴드형) △슈퍼대디(리얼소프트 밴드) △하기스(네이처메이드) 등 3개 제품이 꼽혔다. 1회 소변을 흡수한 상태에서는 슈퍼대디 제품이 시험 대상 10개 제품 중 가장 부드러운 것으로 평가됐다.

기저귀 내부가 습해지면 색이 바뀌어 교체 시기를 알려주는 편의기능인 소변알림줄이 작동하지 않는 제품도 있었다. 킨도(프리미엄 기저귀 올데이) 제품은 소변을 2회 흡수한 후에도 색이 변하지 않았다. 네이쳐러브메레(매직 소프트 핏 밴드 기저귀) 제품은 성분명을 표시하지 않았다. 이는 위생용품 표시기준 부적합이다.

리베로(터치), 베베몬(에코네이버) 제품의 경우 코튼이 함유되지 않았지만 ‘코튼 함유’를 표시하거나, KC 마크 표시 대상이 아님에도 KC를 표시했다.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는 문구를 사용한 부분에 대해 두 회사 모두 온라인 상품정보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가격은 온라인 최저가 기준 마미포코가 개당 180원으로 가장 저렴했다.
최고가는 366원인 킨도였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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