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에 따르면 시내 중형택시 기본요금이 1일 오전 4시부터 3800원에서 4800원으로 26% 인상됐다. 요금 미터기가 더 빨리 오르기 시작하고, 오르는 속도도 더 빨라졌다. 기본거리가 현행 2㎞에서 1.6㎞로 줄었다. 거리당 요금은 현행 132m당 100원에서 131m당 100원으로, 시간 요금은 31초당 100원에서 30초당 100원으로 각각 조정됐다.
심야(오후 10시∼다음날 오전 4시)엔 할증 확대와 맞물려 요금을 더 내야 한다. 지난해 12월 1일부터 심야할증 시작 시각이 자정에서 오후 10시로 2시간 당겨졌다. 탑승객이 몰리는 오후 11시부터 익일 오전 2시까진 할증률을 기존 20%에서 40%로 높이는 탄력요금도 적용된다.
예를 들어 주간(오전 4시∼오후 10시)에 종각역에서 신사역까지 약 7㎞ 거리를 이동한다면 종전에는 택시비가 9600원이었지만, 이날부터는 1400원(14.6%) 늘어난 11000원이 됐다. 심야(오후 10시∼익일 오전 4시)에 종각역에서 강남역까지 약 10㎞를 이동할 때에는 택시비를 17700원 내야 한다.
이밖에 서울 모범, 대형택시도 기본요금이 3㎞당 6500원에서 7000원으로 500원 올랐다. 외국인관광택시의 구간, 대절요금 역시 5000원~1만원으로 인상됐다.
yuhyun12@fnnews.com 조유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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