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웰스토리, '푸드 업사이클링'으로 ESG 행보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농가 상생과 친환경 가치를 담은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을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사업 전 분야에 확대 적용한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푸드, 업그레이드, 리사이클링의 합성어다.
삼성웰스토리는 업사이클 푸드 브랜드인 '비요미'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비요미는 삼성웰스토리의 2030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브랜드다. 품질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형에 흠이 있어 판로가 막힌 농가의 B급 농산물을 가공식품으로 생산한다. 비요미 ABC주스, 배도라지, 고구마선식 등 다양한 업사이클 푸드를 선보여왔다. 향후 B급 농산물 가공을 넘어 가공 부산물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최근 두부 비지를 활용한 프로틴 스낵 '비요미 프로틴 검은약콩 오곡크런치'를 사내식당에서 제공했다. 두부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비지는 활용도가 낮아 대부분 폐기됐다. 비지에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게 담겼다는 점에 착안해 프로틴 스낵으로 가공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웰스토리는 파트너사인 에스앤푸드와 협력해 비지를 스낵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소이화이버볼을 이용했다. 중소기업·지역 상생의 가치를 더한 것.
비지로 만든 프로틴 스낵은 ESG 소비 경향이 뚜렷한 오피스군 사내식당에 시범적용한 결과, 1달 만에 7만여개가 판매됐다. 삼성웰스토리는 비요미 프로틴 스낵의 인기에 6종의 비요미 프로틴 스낵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