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버리던 두부 비지 프로틴 스낵으로 바꿨더니…1달동안 7만개 팔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1 13:29

수정 2023.02.01 13:29

삼성웰스토리, '푸드 업사이클링'으로 ESG 행보
사내식당 이용 고객들이 비요미 프로틴 스낵을 이용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제공.
사내식당 이용 고객들이 비요미 프로틴 스낵을 이용하고 있다. 삼성웰스토리 제공.

두부 비지를 활용한 '비요미 프로틴 검은약콩 오곡크런치'. 삼성웰스토리 제공.
두부 비지를 활용한 '비요미 프로틴 검은약콩 오곡크런치'. 삼성웰스토리 제공.

B급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요미의 다양한 음료 제품들. 삼성웰스토리 제공.
B급 농산물을 가공해 만든 비요미의 다양한 음료 제품들. 삼성웰스토리 제공.
[파이낸셜뉴스] 삼성웰스토리가 하루 100만식 이용객과 함께 환경·사회적 책무·기업지배구조 개선(ESG) 활동에 나선다. 두부 제조 과정에서 버려지던 비지를 활용한 프로틴 스낵을 사내식당 도입했다. 지난 1개월 7만명이 선택해 맛과 영양은 물론 '가치'까지 잡았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웰스토리는 농가 상생과 친환경 가치를 담은 푸드 업사이클링(Food Upcycling)을 단체급식과 식자재유통사업 전 분야에 확대 적용한다. 푸드 업사이클링은 푸드, 업그레이드, 리사이클링의 합성어다.

식품 제조 및 상품화 과정에서 폐기되는 과일과 채소을 새롭게 가공해 적용해 부가가치를 높이는 방식을 뜻한다. 매일 100만 식의 식사를 제공하고 9000여 곳 식당을 운영하는 삼성웰스토리가 버려지던 식자재를 활용하겠다고 나선 것.

삼성웰스토리는 업사이클 푸드 브랜드인 '비요미'를 키운다는 계획이다. 비요미는 삼성웰스토리의 2030세대 직원들의 아이디어로 탄생한 브랜드다. 품질에는 문제가 없으나 외형에 흠이 있어 판로가 막힌 농가의 B급 농산물을 가공식품으로 생산한다. 비요미 ABC주스, 배도라지, 고구마선식 등 다양한 업사이클 푸드를 선보여왔다. 향후 B급 농산물 가공을 넘어 가공 부산물도 활용할 계획이다.

삼성웰스토리는 최근 두부 비지를 활용한 프로틴 스낵 '비요미 프로틴 검은약콩 오곡크런치'를 사내식당에서 제공했다. 두부 생산공정에서 나오는 비지는 활용도가 낮아 대부분 폐기됐다. 비지에 식이섬유와 단백질이 풍부하게 담겼다는 점에 착안해 프로틴 스낵으로 가공했다. 이 과정에서 삼성웰스토리는 파트너사인 에스앤푸드와 협력해 비지를 스낵 형태로 가공할 수 있는 소이화이버볼을 이용했다. 중소기업·지역 상생의 가치를 더한 것.

비지로 만든 프로틴 스낵은 ESG 소비 경향이 뚜렷한 오피스군 사내식당에 시범적용한 결과, 1달 만에 7만여개가 판매됐다. 삼성웰스토리는 비요미 프로틴 스낵의 인기에 6종의 비요미 프로틴 스낵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mj@fnnews.com 박문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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