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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화훼농업 6차산업 전환...관광화훼산업 육성

김기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1 11:35

수정 2023.02.01 11:35

청년 농업인 중심 꽃 명소공간 및 체험장·꽃카페 조성
지난해 10만 관광객이 찾은 고성 라벤더 축제. (사진=강원도)
지난해 10만 관광객이 찾은 고성 라벤더 축제. (사진=강원도)

【파이낸셜뉴스 춘천=김기섭 기자】 강원도가 화훼농업을 6차 산업으로 전환, 관광화훼산업을 육성하기로 해 눈길을 끌고 있다.

1일 강원도에 따르면 그동안 화훼산업은 고령화, 인력부족, 수출감소, 소비위축에 따른 생산규모 감소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온 반면 최근 관광화훼 중심 소비트렌드 변화에 따라 화훼축제, 체험장 등 방문객 규모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 5월부터 10월까지 열리는 철원 고석정 꽃밭 축제에는 41만명이 방문한 것을 비롯해 인제 가을꽃 축제 15만명, 고성 라벤더 축제 10만명, 평창 백일홍 축제 10만명 등 지난해 이들 축제에만 80만 관광객이 찾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따라 강원도는 화훼농업을 6차산업으로 전환하고 꽃 소비 트렌드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관광 화훼단지조성, 체험장, 꽃 카페 등 관광화훼산업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하기로 했다.

구체적으로는 올해 화훼 테마공원 꽃묘 생산시설 지원, 화훼농가 현지 체험장 조성사업 등 2개 사업을 추진한다.

화훼 테마공원 꽃묘 생산시설 지원사업은 지역별 관광지·축제와 연계한 대규모 경관지구 조성용 ‘꽃묘 생산시설’ 지원 사업으로, 올해 1개소, 2억 원을 투입해 관수·관비시설, 온·냉방시설, 보광시설, 베드시설, 작업장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화훼농가 현지 체험장 조성 지원사업은 화훼 재배농장 인근 체험시설, 꽃 카페를 조성해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사업으로 공모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이 사업은 5개소에 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자하게 되며 체험·교육장, 꽃 판매대, 소규모 꽃카페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들 사업에는 도내 주소를 두고 있는 농업인, 농업법인, 생산자단체들이 신청할 수 있으며 특히 39세 이하 청년 농업인에게는 우선 선정 기회가 부여된다.


최덕순 강원도 농산물유통과장은 "화훼농업과 관광산업을 연계한 체험·관광사업을 지속적으로 발굴, 지원해 농가 소득을 높이고 화훼 산업을 활성화시키겠다“고 말했다.

kees26@fnnews.com 김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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