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인천=한갑수 기자】 인천시는 인천역 뒤편 해안에 위치한 복합문화시설인 상상플랫폼의 활성화와 내항 재개발 사업을 인천시 주도로 추진키로 했다.
인천시는 1일 중구 자유공원 광장에서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물포르네상스 프로젝트 추진계획 대시민 보고회’를 개최했다.
시는 이날 보고회에서 중·동구 중심의 원도심을 재창조하기 위한 △원도심 △문화·관광 △산업경제 △내항 개발 등 총 4개 분야의 전략과제 및 실행력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
시는 내항 재개발 사업의 속도감 있는 추진을 위해 사업 주도권을 확보하고, 오는 6월말 1883년 개항 이후 140년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오는 내항 1·8부두를 알리는 개방행사를 성대하게 추진키로 했다.
또 상상플랫폼 조성사업의 공사중단(유치권)을 조기 해결해 원도심 활성화를 위한 마중물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다.
이에 따라 시는 상상플랫폼에 대한 유치권을 오는 25일 해제하고, 즉시 공사를 재개해 상반기 내 공사를 완료한 후 개관할 계획이다.
또 시는 인천관광공사를 상상플랫폼으로 이전해 내년 하반기 서구 가정오거리 루원복합청사로 이전할 때까지 임시청사로 활용하기로 했다.
상상플랫폼에서 도시재생 박람회를 비롯한 각종 행사와 전시회, 토론회, 위원회 등을 개최해 활성화하고 시민들이 와서 즐길 수 있는 환경을 조성키로 했다.
시는 인천역 주변 일대까지 개발 범위를 확대해 인천역 복합역사 개발과 인천역 일대의 복합용도구역 지정 및 사업 추진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시는 중·동구와 내항지역이 핵심거점으로 되도록 철도 인프라를 확대 구축하는 등 국가 철도망구축계획을 변경을 추진키로 했다.
시는 우선 인천도시철도 3호선 순환선을 신속하게 추진해 인천 도시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하고 동구 지역 내 역사 2∼3개를 신설을 검토키로 했다.
이와 함께 시는 제물포르네상스 마스터플랜 용역을 진행해 제물포르네상스 4대 전략과제에 대한 보다 정교하고 세밀한 액션 플랜을 수립키로 했다. 시민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해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는 방침이다.
유정복 시장은 “제물포르네상스는 원도심과 신도시 간 불균형을 해소하고 침체된 지역경제를 부활시키는 시작점이 될 것”이라며 “이 사업을 반드시 성공시켜 대한민국 근대화를 이끈 제물포를 문화·관광, 산업이 융합되는 새로운 미래도시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kapsoo@fnnews.com 한갑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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