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련종목▶
작년 영업익 1조 성과 직원과 나눠
연봉·성과급·우리사주 ‘업계 톱’
어린이집 확대·기숙사 무상 지원 등 통큰 복지 제공해 업무 효율 극대화
연봉·성과급·우리사주 ‘업계 톱’
어린이집 확대·기숙사 무상 지원 등 통큰 복지 제공해 업무 효율 극대화
■고연봉에 인센티브·우리사주까지
1일 제약바이오업계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2년 초과이익성과급(OPI)을 연봉의 45%로 확정했다. 이는 지난해 매출 3조원 돌파·영업이익 1조원 육박하는 호실적을 낸 결과를 직원들과 나눈다는 의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급여 수준이 업계 톱 수준이라는 것을 고려하면 직원들의 지갑은 상당히 두둑해질 전망이다.
실제로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DART)에 공시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평균 임금은 7900만원으로 셀트리온(7800만원), SK바이오사이언스(6800만원), SK바이오팜(7900만원)과 비교해도 업계 최고 수준이다. 평균 임금 대비 OPI를 단순 계산하면 1명당 3500만원이 넘는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직원들의 지갑이 두둑해질 이벤트는 또 있다. 지난해 4월 우리사주조합 및 기존 주주 대상으로 실시한 유상증자에 대한 보호예수는 올 4월 해제된다. 유증에 참여한 임직원들은 특별한 이변이 없는 한 주당 25% 가량의 평가차익을 얻어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유증 당시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임직원들이 우리사주 매수 대금 대출 시 한국증권금융 이자 비용을 1년간 전액 지원하는 등 파격 혜택을 제공해 회사의 성장 가능성에 직원들이 적극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배려했고, 이제 성과를 나눌 수 있게 된 것이다. 당시 청약률은 100.25%에 달했다.
앞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지난 2016년 기업공개(IPO) 당시 진행한 첫 유상증자는 우리사주 대박의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당시 공모가 대비 현 주가는 약 600% 가량 상승해 현재까지 주식을 보유하고 있는 경우 인당 평균 7억5000만원 규모의 평가 차익이 예상된다.
■어린이집·의료비 통큰 복지제도
모두가 부러워할 만한 수준의 복지제도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향후 초격차 성장 지속에 큰 무기가 되고 있다.
월급과 인센티브 외에 회사에 열심히 다녀야 하는 이유를 제공하는 것은 물론,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는 것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직원들의 육아 고민을 덜어주기 위해 지난 2021년 최고급 시설을 갖춘 어린이집의 수용 능력을 종전 대비 2배로 늘리며 임직원이 경력 단절 없이 회사를 다닐 수 있도록 배려했다.
인천 송도에 위치한 회사의 위치를 고려해 서울·수도권 지역 직원의 출퇴근에도 신경을 쓰고 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셔틀버스는 서울·경기·인천 50개 노선을 운영, 통근을 지원한다. 통근이 불가능할 경우 회사 기숙사도 무상으로 제공한다. 현재 기숙사의 규모와 거주할 수 있는 기간을 늘리는 방안도 추진되고 있다.
건강보험 적용 항목일 경우 임직원과 임직원의 직계 가족의 의료비도 회사가 전액 지원한다.
직장에서의 편의를 위해 편의동도 새로 마련된다. 오는 7월 문을 여는 임직원 사내 편의시설 건물에는 카페, 치과, 물리치료실 등 병원부터 은행, 편의점, 미용실, 푸드코트, 대규모 피트니스가 입점하고, 8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초대형 강당이 설치된다. 강당에서는 결혼식 진행도 가능하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