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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월출산국립공원 람사르 습지 지정 추진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2 11:00

수정 2023.02.02 11:00

월출산국립공원과 업무협약 체결
우승희 영암군수(사진 왼쪽)와 안동순 월출산국립공원 관리소장이 2일 '세계습지의 날'을 맞아 월출산국립공원과 영암천 일대에 대한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 습지 지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암군 제공
우승희 영암군수(사진 왼쪽)와 안동순 월출산국립공원 관리소장이 2일 '세계습지의 날'을 맞아 월출산국립공원과 영암천 일대에 대한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 습지 지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영암군 제공

【파이낸셜뉴스 영암=황태종 기자】전남 영암군이 2일 '세계습지의 날(World Wetlands Day)'을 맞아 월출산국립공원과 월출산국립공원과 영암천 일대에 대한 습지보호지역 및 람사르 습지 지정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영암군에 따르면 '세계습지의 날'은 지난 1971년 2월 2일 람사르 협약이 맺어진 것을 기념해 국제습지협약 내용과 습지의 가치와 중요성을 인식시키기 위해 UN이 선정한 기념일이다.

영암군은 월출산국립공원과 영암천 일대 등 멸종위기종 서식지가 국내습지보호지역이나 람사르 습지 지정 기준을 충족하고 있다고 보고 월출산국립공원과 협력해 습지 복원과 람사르 습지 지정을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영암 월출산국립공원에는 멸종 위기종인 남생이, 수달, 삵, 팔색조 등이 서식하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습지(저수지, 묵논 등)가 존재하고 있으며, 영암천 일대 습지에서는 황새, 노랑부리저어새, 큰고니, 큰기러기, 말똥가리 등 다수의 국제적인 멸종 위기 조류가 서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월출산국립공원과 영암천 일대는 천연기념물 제453호인 남생이의 서식지로서 그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현재 월출산국립공원 사무소는 남생이 서식지 보호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영암군은 멸종위기종 남생이 서식지인 습지를 복원하고 람사르 습지 국제보호지역 지정과 생태관광 활성화 등을 통해 자연과 공존하는 도시를 만들어 가고자 한다"면서 "국립공원과 적극적으로 협력해 상생 협력 모델을 구축하겠다"라고 말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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