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대변인에 이도운 유력·시민소통비서관 전광삼 내정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유력
"내부 검증 진행 중"
시민소통비서관에 전광삼 티머니 부사장 내정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 /사진=뉴스1

전광삼 티머니 전략사업본부 부사장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대통령실이 공석인 비서관급(1급) 자리 인선에 속도를 내고 있다.

2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대통령실 대변인에 이도운 전 문화일보 논설위원이 유력하게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고, 전광삼 티머니 전략사업본부 부사장은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소통비서관에 내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9월 초 강인선 전 대변인이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으로 자리를 옮기면서 5개월 넘게 대변인 자리를 공석이었다.

최근에는 실질적인 대변인 역할을 하던 이재명 전 부대변인이 기자단 순방 일정 유출 논란에 도의적 책임을 지고 사직하면서 대변인 선임에도 속도가 붙었다는 설명이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4배수로 압축한 상태에서 이 전 논설위원이 유력하게 검토됐다"며 "검증이 진행중인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 전 위원은 연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 후 1990년 서울신문에서 기자 생활을 시작해 워싱턴 특파원과 정치부장, 부국장 등을 지냈다.

2017년 초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이 대선 출마를 위해 정치활동에 나서자 서울신문을 떠나 대변인으로 활동했고, 반 전 총장이 얼마 뒤 대선 불출마를 선언한 이후에는 문화일보 논설위원으로 활동하면서 보수진영 패널로 종편 등에 출연해왔다.

이 전 위원은 지난달 말 재직하던 언론사에 사표를 냈으며 사직 처리가 된 것으로 전해졌다.

시민사회수석실 산하 시민소통비서관에는 전광삼 티머니 전략사업본부 부사장이 내정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 부사장 또한 서울신문 기자 출신으로, 박근혜 정부 청와대에서 국정홍보비서관실 선임행정관과 춘추관장을 역임한데 이어 방송통신심의위 상임위원을 지냈다.

한편 대통령실 사회수석실 산하 교육비서관에는 오석환 교육부 기획조정실장이 인선됐다.

지난해 8월부터 대통령실에서 근무했던 전임 설세훈 교육비서관은 서울시 부교육감으로 이동했다.

[e-mail] 김학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