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3D스캔 안경 '브리즘'을 운영하는 콥틱에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CES 2022’에서 안경 제조업체로는 처음으로 혁신상을 수상한 후 행보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서울대기술지주, 산업은행, 트랜스링크인베스트먼트 등은 54억원 규모 콥틱 시리즈A 투자에 참여했다. 콥틱의 누적 투자 유치 규모는 100억원이다.
앞서 콥틱은 본엔젤스벤처파트너스, 카카오벤처스로부터 10억원 규모 초기 투자를 유치했다. LK기술투자에서도 투자금을 받았다.
콥틱은 3D 프린팅, 스캐닝 기반의 맞춤형 안경 브랜드 '브리즘'을 운영한다. 2017년 설립 초기부터 100% 예약제 시스템을 통해 전문 안경사와 고객 간의 1:1 퍼스널 컨설팅을 제공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마곡, 신사점을 열었고, 서울 경기 지역 내 총 8개 매장을 운영 중이다.
브리즘은 이번 투자를 통해 주요 고객이었던 3050 남성에서 성장기 청소년과 노안 인구로 타겟층을 확대할 계획이다. 상반기 내 관련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다. 이를 위해 HP 5200 3D 프린터를 신규 도입해 수요 증대에 대비한 생산 시설도 확충했다.
특히 올해 초 뉴욕 팝업 스토어를 성공적으로 운영한 경험을 토대로 하반기 내 안테나 스토어를 오픈, 본격적인 홍보 마케팅을 통해 미국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는 목표다.
목승환 서울대기술지주 목승환 대표는 “브리즘은 오랫동안 혁신의 사각지대였던 한국 안경산업에서3D기술을 안경에 접목함으로써 퍼스널 아이웨어 시대를 열었다”며 “모바일 기기 확산에 따른 안경 수요가 전세계적으로 증가하는 추세에 맞춰 글로벌 안경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박형진 브리즘 대표는 “안경 산업은 국내 2조7000억원, 전 세계 183조원에 달하는 큰 시장이지만 단일화된 사이즈로 불편함을 겪는 소비자들이 많았다”며 “고객의 안면 데이터를 3D 스캔한 데이터로 맞춤형 안경을 만드는 자사 기술력을 바탕으로 소비자층을 확대하고, 나아가 해외에서도 개인 맞춤형 안경 시장을 개척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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