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부산시는 3일 시청 국제의전실에서 자립준비청년(보호종료아동) 자립 지원을 위한 '자립+(더하기) 동행 프로젝트' 유관기관 업무협약식과 후원금 전달식을 한다고 밝혔다.
양육시설이나 위탁가정에서 보호되는 아동은 일정 연령이 되면 보호가 종료돼 자립준비청년으로서 자립을 시작하게 된다. 자립+(더하기) 동행 프로젝트는 시와 지역 내 민간기관이 연계해 이들의 자립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날 업무협약에는 국내에서 대표적인 아동 관련 기관인 어린이재단, 월드비전, 굿네이버스가 참여한다. 협약에 따라 시는 사업 총괄, 홍보 등 행정적 지원을 하며 초록우산어린이재단 부산지역본부는 보호종료 후 자립생활 지원을 위해 필요한 생활용품으로 구성된 자립키트를 제공한다.
월드비전 부산사업본부는 맞춤형 주거지원과 자기성장계획에 근거한 진로를 계획할 수 있도록 꿈지원사업을, 굿네이버스 영남지역본부는 사회진출을 위해 운전면허증 자격 취득을 각각 지원한다.
또 사업의 원활하고 지속적인 추진을 위해 세정나눔재단에서 자립키트 사업비 5000만원을 후원한다.
시는 이번 민간 연계 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지난해 7월부터 관련기관 실무협의회 구성하고 회의를 통해 자립+(더하기) 동행 프로젝트의 사업명과 지원사업을 유관기관과 함께 결정했다. 이는 국내 대표적인 아동 후원·권익보호 기관이 모두 자립준비청년 자립지원사업의 필요성과 중요성을 공감해 함께 사업을 추진,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시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조기 사회 안착과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올해 자립정착금을 전년보다 300만원 인상된 1000만 원을 지원하고, 대학입학자에게는 대학입학준비금을 신설해 1인당 50만원을 지원하고 있다. 또 경제적 지원뿐 아니라 유자청(유쾌한 자립준비청년) 사업 등 자립준비청년 자조 모임 등을 운영해 심리·정서적 지지도 강화해 갈 계획이다.
bsk730@fnnews.com 권병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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