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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작 갤S22 당시 GOS 강제 활성화 논란으로 홍역
신작 갤S23은 AP 강화-베이퍼 챔퍼-대용량 배터리
노태문 사장 "GOS 이슈가 제품향상 계기가 되었다"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오는 17일부터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시장에 순차 출시하는 갤럭시S23 시리즈는 ‘강력한 두뇌(AP)’를 장착한 게 핵심 경쟁력이다. 갤럭시 맞춤형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퀄컴 스냅드래곤8 2세대를 탑재, 전력효율을 최대 40%까지 끌어올린 것. 이와 함께 ‘베이퍼 챔버(냉각장치)’ 크기는 키우고 배터리 용량은 늘려 ‘GOS 논란 불식’에 나섰다는 평가다.
신작 갤S23은 AP 강화-베이퍼 챔퍼-대용량 배터리
노태문 사장 "GOS 이슈가 제품향상 계기가 되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전작 갤S22에서 불거졌던 ‘GOS 논란’ 재발을 막기 위해 개발단계부터 주력한 기술은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 △베이퍼 챔버 △대용량 배터리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갤S22 출시 당시 장시간 게이밍 등 고성능 연산이 필요한 상황에서 일어날 수 있는 발열을 막고자 게임최적화서비스(GOS) 기능을 강제로 활성화시켰다. GOS를 통해 그래픽처리장치(GPU)와 화면 해상도 성능을 인위적으로 낮춰 스마트폰 과열 가능성을 사전에 막은 것. 하지만 게이머 등 소비자들이 GOS 강제 활성화 부분에 불만을 제기해 결국 선택적으로 GOS 기능을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SW)를 업데이트했다.
이후 삼성전자는 갤S23 기술 강화를 통해 ‘제2의 GOS 사태’ 방지에 나섰다. 노태문 삼성전자 모바일경험(MX) 사업부장(사장)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GOS를 비롯한 이슈가 제품 향상 계기가 됐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노 사장은 기자간담회를 통해서도 “당초 GOS 출발선은 게임 소비자들이 오랜 시간 써도 제품 성능을 일정 수준 유지해달라는 요구가 커서 그걸 만족하기 위한 옵션 부분으로 적용한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갤S23도 여러 게임사와 기본단계부터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도록 해왔고 앞으로도 더욱 강화할 것”이라며 “게임 관련한 주된 성능인 GPU를 전작대비 40%이상 끌어올린 이유도 게임에 포커싱, 의미 있는 가치를 주려고 한 것”이라고 덧붙였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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