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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되고 있는 오픈AI의 '챗GPT'가 한국어 빅데이터 미흡으로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는 가운데, 네이버와 카카오가 초거대 인공지능(AI) 생태계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유비온은 지난 2020년 네이버클라우드와 협업해 클라우드 기반의 LMS(Learning Management System)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은 바 있어 관심을 모은다. 네이버클라우드는 2021년에도 유비온과 협업해 클라우드, AI로 비대면 교육 플랫폼 강화에 나선 바 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비온은 지난해 개별기준 3·4분기까지 누적 영업이익 2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36% 오른 수치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315억원으로 12.1% 상승했다.
증시 전문가들은 에듀테크 산업 시장의 수요 확대로 유비온의 지속적인 실적 성장을 예견하고 나섰다. 글로벌 수준의 LMS 솔루션을 구축하고 있고 운영 능력까지 확보한 데다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연계한 솔루션도 다수 보유하고 있다는 설명이다.
이경은 KB증권 연구원은 "대학시장 내 사업 경쟁력을 바탕으로 초·중·고 공교육 및 사교육 LMS 시장에 진출할 것"이라며 "경쟁사 진입으로 인한 시장 경쟁 심화 및 이에 따른 수익성 악화 리스크는 주의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이 가운데 최근 네이버의 '서치GPT' 등 AI 참전이 유력해지면서 유비온이 지난 2020년 개발한 클라우드 서비스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유비온은 지난해 3월 기준 60여개 대학에 클라우드 기반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신규 사업으로 코스모스 글로벌 'SaaS'를 개발해 해외시장 진출을 추진 중이다.
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유비온은 신규 상장주로 시가총액이 300억원대에 불과하지만 지속적인 실적 성장과 국내 유수의 IT 기업과의 협업으로 투자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라며 "향후 AI시장 급성장세 속에서 눈여겨볼만한 기업으로 주가도 뚜렷한 우상향 추세를 보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dschoi@fnnews.com 최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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