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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아 최고위원 출마 "나는 비윤 아닌 비윤핵관..권력 앞에 줄서지 않겠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3 11:37

수정 2023.02.03 11:37

"당내 '스튜어디스 한 주제에' 비상식적 폭력에 유감"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최고위원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2023.02.03. 20hwan@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허은아 국민의힘 의원이 3일 3.8 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에 출마했다. 허 의원은 "나는 비윤(非尹)이 아닌 비윤핵관(윤석열 대통령 핵심 관계자가 아니다)"라고 주장하며 "권력 앞에 줄서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허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총선 승리만을 위해서가 아니라 보수정치의 본분인, 민주주의와 자유를 지켜내기 위해, 권력 앞에 줄세우기, 좌표찍기와 조리돌림, 힘에 의한 핍박 같은 구시대적 유물과 결단코 결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허 의원은 "대선 이후 우리는 석연찮은 과정으로 국민과 당원이 뽑은 당 대표(이준석 전 대표)를 끌어내렸고 당협위원장 줄세우기에, 전당대회 코앞에서 룰 변경, 당 대표 유력후보에 대한 비상식적인 공격까지 감행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허 의원은 "오직 당원 동지 여러분을 믿고 국민의힘의 정치교체를 향해 당당하게 가겠다"며 "민주적 운영원리가 어떠한 순간에도 지켜지도록 당을 지키겠다.
권력을 장악하려고 당헌, 당규를 수시로 바꾸는 일은 앞으로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그는 모든 공직후보자를 당원이 선출하는 공직후보자 100% 경선제 도입, 청년이 참여하는 정당 등을 약속했다.

허 의원은 "먼저 최근 당 내에서, 저를 전문대, 승무원 출신이라며 뒤에서 비하하고 무시하는 말들을 쏟아내는 비상식적인 폭력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뒤에서, '스튜어디스 한 주제에', '전문대출신이 감히' 라는 식의 언어폭력을 마주했을 때, 그 수준 낮음에 아연실색 했다"고 했다.

허 의원은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나경원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 당대표 불출마 선언 이후 당에서 자신을 향해 직간접적 압박이 있었냐'는 질문에는 "(나 전 대표는) 당을 위해 열심히 싸운 원내대표한테도 집단린치를 가하는데 비례 초선인 저에게는 얼마나 심할까라는 생각이 스쳤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윤핵관들의 횡포'가 최고위원 출마의 직접적인 계기가 됐다고 설명했다.

'비윤'으로서 선거에 불리할 수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 그는 "그 프레임에 잡히지 않겠다"며 "저는 비윤이 아니라 비윤핵관"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그는 "당대표에 출마한 사람들이 아직도 윤심을 말하는 게 부끄럽다"며 "윤심을 말할 게 아니라 민심과 당심을 말할 때"라고 지적했다.

stand@fnnews.com 서지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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