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조폐공사,여권발급 비상체제 가동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3 15:35

수정 2023.02.03 15:35

- 인력 풀가동 종전 2만5천권에서 3만2천권으로 30%늘려
- 연장근로및 추가인력 투입...이달 중순 발급지연 해소 전망
한국조폐공사 ID본부 전경
한국조폐공사 ID본부 전경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코로나19해제 분위기와 함께 연휴 및 방학시즌이 맞물려 여권발급량이 급증하면서 한국조폐공사가 여권발급 비상체제를 가동한다.

조폐공사는 여권 발급지연에 따른 국민 불편을 덜기 위해 인력을 풀가동, 1일 평균 여권 발급량을 2만5000권에서 3만2000권으로 30%가량 늘린다고 3일 밝혔다.

이에 따라 겨울방학과 설 연휴 전후로 신청량이 급증하면서 지연됐던 여권발급 소요기간이 이달 중순부터 정상화될 전망이다.

여권발급은 민원인이 시·구청에 신청하면 다음날 조폐공사로 관련 정보가 전달되며 조폐공사는 이송된 정보를 바탕으로 여권을 제작·발급한 뒤 시·구청으로 다시 보내는 절차로 이뤄진다. 신청부터 배송받는데 걸리는 기간이 여권발급 소요일이다.

조폐공사는 여권 미발급량이 설 연휴 직전 정점을 찍은 뒤 현재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지만 최근 일본 무비자 입국 허용과 봄방학 등으로 수요가 많아지면서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폐공사는 포스트 코로나 상황에 대비, 과거 월별 발급 실적을 분석하고 지난해 12월부터 늘어난 여권 신청량을 소화하기 위해 연장근로를 펼쳤다. 이달들어서는 작업교육을 마친 다른 공정의 생산인력을 추가 투입하는 등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하고 있다.

조폐공사는 올해 코로나 거리두기 완화로 해외여행이 증가할 것으로 보고 총 300만권 공백여권을 비롯해 최대 500만권 생산계획을 수립했다. 여권 신청량은 지난 2019년 465만권에서 2020년 104만권, 2021년 67만권으로 지속적으로 줄어들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해외 입출국 규제가 완화되면서 최대 300만권으로 늘었다.


조폐공사 관계자는 “여권 발급이 일시에 몰리며 발급 지연으로 불편이 뒤따르고 있다”면서 “비상체제를 가동해 1일 발급량을 늘린만큼 이달 중 발급 지연현상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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