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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전당대회 후보 등록 마감... 후보 적격심사 돌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3 17:04

수정 2023.02.03 17:04

與 전당대회 후보 등록 3일 마감
오는 5일 후보 적격심사 돌입
친윤 대 비윤 구도 성립에 네거티브 공방 이어져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좌)과 김기현 의원(우). 사진=뉴시스
국민의힘 당권 주자인 안철수 의원(좌)과 김기현 의원(우).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오는 3월 8일 열리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후보등록이 3일 마감하면서, 본격적인 전당대회 모드에 돌입했다. 오는 5일 전당대회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심사가 진행되면서, 탈락인원 여부가 주목된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청년최고위원 모두 '친윤 대 비윤' 구도로 이어지면서, 네거티브 공방전이 심화되고 있다.

"전과 없는 당지도부 만들겠다"... 자격심사 돌입

3일 여권에 따르면 국민의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당대회 후보등록을 마감했다. '친윤'을 앞세운 김기현·안철수 의원에 이어 황교안 전 대표와 조경태·윤상현 의원이 후보등록을 마쳤고, 강신업·천하람 변호사도 후보에 등록하며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다.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에서도 원내 뿐만 아니라 원외 당협위원장과 유튜버들까지 등록을 마치며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는 양상을 띄고 있다.

국민의힘 중앙선관위는 오는 5일 후보자들에 대한 자격심사를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중앙선관위는 지난달 17일 "전과자의 경우, 공직후보자나 국회의원 등을 공천할 때 적용되는 범위가 당헌 당규에 있다"며 공직후보자 기준을 적용하는 방안으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당대표 후보 뿐만 아니라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 후보가 난립하고 있는 만큼, 당내에서도 엄격한 적격심사를 통해 후보자를 면밀히 살펴봐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지면화상
윤석열 대통령이 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아랍에미리트(UAE) 바라카 원자력발전소 관련 기업인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 지면화상

'尹 정부 성공' 외치지만... '친윤 대 비윤' 구도 확정

이번 전당대회의 중요한 대목은 친윤 대 비윤 구도다.

당대표는 물론 최고위원들도 친윤과 비윤 구도로 나뉘며 대립에 나섰다. 박성중·이만희·태영호·조수진·이용 의원이 친윤을 자처하며 지지층 호소에 나섰고, 허은아 의원이 비윤 후보로 최고위원 경선에 나섰다. 친윤을 자처한 김재원·김병민 전 위원이 원외에서 출마를 선언했고, '비윤' 김용태 전 위원도 뛰어들었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청년 최고위원 모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외치며 경선에 참여했지만, 네거티브 공방전이 심화되면서 분위기가 격해지고 있다.
당대표 2파전을 벌이고 있는 김 의원과 안 의원은 모두 '친윤'을 자처하고 나섰지만, 김 의원은 안 의원을 향해 "윤심호소인"이라며 비판에 나섰고 안 의원은 최근 앞서고 있는 여론조사 추이를 언급하며 "초조하고 불안해서 그런 것"이라며 반박했다.

후보들의 연이은 네거티브 공방에 당내에서는 말을 아끼는 분위기다.
당내 복수의 관계자들은 기자와 통화에서 "몇몇 의원들이 정면에 나서 안 의원에 대한 비판을 감행하면서 어느정도의 반발이 있을 수 있겠지만, 분란을 방지하고자 전체적으로는 말을 아끼고 있다"면서도 "유승민, 나경원 전 원내대표에 이어 안 의원에 대한 비판까지 이어지면 호소력이 없다"며 네거티브전 자제를 요청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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