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 외교위 인태소위 위원장에 한국계 영김

[파이낸셜뉴스]

미국 연방하원 외교위원회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으로 3일(현지시간) 선출된 영 김 의원. 영 김 의원 홈페이지

한국계 미국 하원 연방의원인 영 김(공화·캘리포니아)이 3일(이하 현지시간) 한미 외교현안을 다루는 하원 외교위원회 산하의 인도태평양소위원회 위원장에 선출됐다.

인태소위는 한미 관계는 물론이고 중국과 일본, 대만 등 동아시아 지역의 민감한 외교정책을 다룬다.

한국계 의원이 위원장을 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재선인 영 김 의원은 미국의 인도태평양 지역 외교정책이 미국의 미래를 결정할 것이라면서 동맹과 자유무역 강화 등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국계인 자신이 한미를 연결하는 다리를 맡아 한미 동맹 강화에도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인천 출신인 영 김 의원은 1975년 가족과 함께 미국으로 이민한 1.5세대 이민자다.

한국 이름은 김영옥으로 하원 외교위원장을 지낸 친한파 정치인 에드 로이스 전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0년 넘게 일하며 경력을 쌓았다.

그는 연방 하원의원에 당선된 뒤 외교위에서 한미의원연맹 부활 등 한미 관계 개선에 노력해왔다.

[e-mail] 송경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