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골프일반

매킬로이 vs 셰플러 vs 욘 람 … 세계랭킹 1~3위 피닉스오픈에서 격돌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5 09:11

수정 2023.02.05 12:25

매킬로이, 다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셰플러, 작년 피닉스오픈 우승자 … 챔프 방어전
욘 람, 가장 뜨거운 남자 골프 선수 … 시즌 3번째 우승 도전
피닉스오픈,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 출전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후 기뻐하는 매킬로이 (두바이 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0일(현지시간) 두바이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7천428야드)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날 4라운드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대회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3.01.31 ddy04002@yna.co.kr (끝)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 우승 후 기뻐하는 매킬로이 (두바이 AP=연합뉴스)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가 30일(현지시간) 두바이 에미리트 골프클럽(파72·7천428야드)에서 열린 DP 월드투어 히어로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에서 우승한 뒤 환호하고 있다. 매킬로이는 이날 4라운드 경기에서 4언더파 68타를 쳐 대회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3.01.31 ddy04002@yna.co.kr (끝)


[파이낸셜뉴스] 미국남자프로골프투어(PGA) 피닉스 오픈의 주최측이 입이 귀에 걸렸다. 벌써부터 파티 분위기라는 전언이다. 세계랭킹 1~3위가 PGA 투어 피닉스 오픈에서 정면 충돌한다. 오는 10일(한국시간) 개막하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WM 피닉스오픈에서 세계랭킹 1∼3위가 모두 출전하게 되었다.

WM 피닉스오픈 조직위원회는 4일(한국시간)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 2위 스코티 셰플러(미국), 3위 욘 람(스페인)이 모두 출전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세계랭킹 1, 2, 3위가 한꺼번에 출전하는 대회는 올해 들어 피닉스오픈이 처음이다.

지금까지 세계랭킹 1~3위가 한 번도 만나지 않은 것은 세계랭킹 1위 로리 매킬로이 때문이다. PGA 투어는 현재 진행 중인 AT&T 페블비치 프로암을 포함해 올해 5차례 대회를 열었지만, 매킬로이는 한 번도 PGA에 출전하지 않았다.

[털사=AP/뉴시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2일(현지시간) 미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마스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윌 잘라토리스(미국)와 동타를 이뤄 3홀 서든데스 연장 끝에 우승,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기록했다. 2022.05.23. /사진=뉴시스
[털사=AP/뉴시스] 저스틴 토머스(미국)가 22일(현지시간) 미 오클라호마주 털사의 서던힐스 CC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 트로피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토마스는 최종합계 5언더파 275타로 윌 잘라토리스(미국)와 동타를 이뤄 3홀 서든데스 연장 끝에 우승, 5년 만에 이 대회 정상에 올랐고 PGA 투어 통산 15승째를 기록했다. 2022.05.23. /사진=뉴시스


하지만 DP 월드투어 두바이 데저트 클래식을 첫 출격 대회로 선택했고, 그 대회에서 보란 듯이 우승하며 세계랭킹 1위의 위엄을 과시했다.

세계랭킹 2위 셰플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생애 첫 우승을 거둬 이번이 타이틀 방어전이다. 욘 람은 요즘 가장 뜨거운 선수다. 올해 3번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해 2차례 우승했다. 지난 대회에서 맥길로이의 세계 랭킹 1위 자리를 호시탐탐 탐내기도 했다.

이 대회가 뜨거운 이유는 골프에서 신성시되는 응원 문화의 새로운 해방구이기 때문이다. 음주, 함성, 야유 등이 모두 허용된다. 따라서 그 어떤때보다 선수들의 감정조절이 중요하고, 대회의 운영도 중요하다.

[마우이=AP/뉴시스] 욘 람(스페인)이 8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환호하고 있다. 람은 이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7언더파 265타를 기록, 콜린 모리카와(미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2023.01.09. /사진=뉴시스
[마우이=AP/뉴시스] 욘 람(스페인)이 8일(현지시간) 미 하와이주 마우이의 카팔루아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센트리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최종 라운드 18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환호하고 있다. 람은 이날 무려 10타를 줄이며 최종 합계 27언더파 265타를 기록, 콜린 모리카와(미국)에 역전승을 거두며 우승했다. 2023.01.09. /사진=뉴시스


피닉스 오픈은 올해부터 그 영향력이 그 어느때보다 커졌다. 일단, 총상금이 작년 870만 달러에서 올해는 2천만 달러로 2배 이상 올랐다. 여기에 선수 영향력 지수에서도 큰 영향을 미친다. 선수 영향력 지수 보너스를 받으려면 메이저대회와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등 PGA 투어가 지정한 '특급 대회' 17개 가운데 16개 대회에는 출전해야 한다. 피닉스오픈은 PGA 투어 '특급 대회'에 포함됐다.


한편, 이번 대회는 세계랭킹 1∼3위뿐 아니라 세계랭킹 10위 이내 선수 8명이 출전 신청을 마쳤다고 주최측은 밝혔다.

LIV 골프 이적으로 PGA 투어 대회 출전 금지 징계를 받은 세계랭킹 4위 캐머런 스미스(호주)와 이번 대회는 쉬어가기로 한 세계랭킹 8위 윌 잴러토리스(미국)가 빠졌을 뿐이다.


그렇지 않아도 화끈한 응원 문화로 PGA 투어에서 가장 많은 갤러리를 불러 모으는 피닉스오픈의 열기는 더 뜨거워질 전망이다.

jsi@fnnews.com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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