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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신안 해상서 어선 전복돼 9명 실종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5 09:49

수정 2023.02.05 09:49

해경, 승선원 12명 중 3명 구조...실종자 수색 총력
전남 신안군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3명은 구조되고 9명은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목포해양경찰 제공
전남 신안군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12명이 탄 어선이 전복돼 3명은 구조되고 9명은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실종자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사진=목포해양경찰 제공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 승선원 12명 중 3명은 구조되고 9명은 실종됐다.

해경은 경비함정과 항공기 등 가용세력을 동원해 수색작업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5일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km)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근해통발(인천선적)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즉시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는 동시에 사고 해점으로부터 4해리(7.4km)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요청해 승선원 12명 중 3명을 구조했다. 이들의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현장에 즉시 도착한 경비함정은 나머지 9명을 구조하기 위해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다. 해경 함정 26척, 해군 함정 3척, 관공선 3척, 민간선박 2척과 해경 항공기 5대, 군 항공기 3대가 투입됐다.

이들은 밤사이 사고 해점을 중심으로 동·서 15해리(27.8㎞), 남·북 15해리(27.8㎞) 해역을 9개 구역으로 나눠 수색했다.

또 시야 확보를 위해 조명탄을 196발 발사했고, 서해지방해양경찰청 목포회전익항공대 항공구조사와 서해해양특수구조대원 등 9명이 총 5회에 걸쳐 수중수색을 실시했다.

해경은 야간에 이어 주간에도 집중 수색에 나섰다.
함선 34척과 항공기 8대를 투입하고 해경 구조대원들이 수중수색을 벌이는 등 실종자 수색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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