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쓰던 이쑤시개, 통에 다시 넣었다…日 고깃집 신종 테러 발칵[영상]

뉴스1

입력 2023.02.05 14:29

수정 2023.02.05 15:58

일본에서 벌어진 이쑤시개 테러. (트위터 갈무리)
일본에서 벌어진 이쑤시개 테러. (트위터 갈무리)


일본에서 벌어진 이쑤시개 테러. (트위터 갈무리)
일본에서 벌어진 이쑤시개 테러. (트위터 갈무리)


일본에서 벌어진 이쑤시개 테러. (트위터 갈무리)
일본에서 벌어진 이쑤시개 테러. (트위터 갈무리)


(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일본 회전초밥집에서 혓바닥으로 간장통을 핥고 레일 위 초밥을 만지는 등 도 넘은 장난이 이어진 가운데, 이번엔 한 남성이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통에 집어넣어 충격을 주고 있다.

지난 3일 현지 매체 프라임뉴스는 이날 일본 도치기현의 한 고깃집에서 발생한 '이쑤시개 테러' 사건을 보도했다.

앞서 트위터 등 SNS에 올라온 영상을 보면, 짧은 머리의 한 남성은 식사를 끝내고 테이블 위에 비치된 공용 이쑤시개 통에서 이쑤시개 하나를 꺼내 치아를 정리했다.

이후 문제의 남성은 사용한 이쑤시개를 다시 통에 넣었고, 새 이쑤시개와 섞이도록 문지르기까지 했다.

이어 또 다른 이쑤시개를 뽑아 재차 이에 낀 음식물을 정리했다.
이번에도 사용한 이쑤시개는 통에 도로 넣었고, 뚜껑을 닫고 흔들어 사용한 것과 새것을 섞었다.

이 모습을 촬영하는 지인은 "배부르다"면서 해당 남성의 행위를 보고 깔깔 웃었다. 지인은 이 남성을 말리기는커녕 지켜보면서 계속 웃기만 했다.

동영상에는 '이쑤시개 다 조심해'라는 코멘트를 적기도 했다. 해당 영상은 게시 24시간 뒤에 사라졌지만, 갈무리돼 빠르게 온라인상에 퍼졌다.

피해를 본 가게 측은 "손님들로부터 걱정하는 전화를 받고 SNS에서 이 영상이 올라온 것을 알게 됐다"고 전했다.

가게 측에 따르면 이 영상이 촬영된 건 지난해 9~10월쯤이다. 당시 가게 측은 경찰에 피해를 신고해 이런 일을 꾸민 이들의 이름까지 알았지만, 게시물이 24시간 뒤 사라진다는 점에서 안일하게 대처했다고 밝혔다.

가게 측은 "남성 고객들로부터 사과 연락은 전혀 없었다. 우리도 상황을 지켜보느라 따로 연락하진 않았다"고 말했다. 이 사건 이후 이쑤시개는 개별포장으로 바꿔 제공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가게 측은 "다시 경찰에 이야기할까 검토 중이다. 정말 짜증 나고 화 나는 마음밖에 없다"며 "실제 피해가 발생한 지 오래됐는데 오늘 손님들에게 여러 통의 전화를 받았다. 항상 와주시는 손님들에게 걱정을 끼쳐 죄송한 마음"이라고 사과했다.

현재 현지 누리꾼들은 문제의 영상을 올린 SNS 계정을 추적해 신상을 터는 등 갖은 비난을 쏟고 있다.


한편 일본 최대 회전초밥 프랜차이즈인 '스시로' 식당 측은 손님의 '간장 테러' 사건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스시로는 테러가 발생한 점포의 모든 식기, 간장통을 교체하고 전 지점의 테이블 석과 회전대 사이에 아크릴판을 설치하겠다는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동시에 테러 행위를 벌인 남학생의 보호자에게 사과받았으나, 민·형사 소송을 진행해 엄중한 대응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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