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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건군절 앞두고 "첫째도 둘째도 사상무장에 달려…김정은에 절대충성" 독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5 17:00

수정 2023.02.05 17:00

"핵에는 핵으로 절대적 힘 비축…사상포의 사거리는 무한대"
[파이낸셜뉴스]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빨치산 유격대) 창건 90주년인 2022년 4월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준엄한 혁명의 년대들에 수령보위, 제도보위, 인민보위의 숭고한 사명에 충실해 온 고귀한 전통을 빛내이며 계급 투쟁의 전초선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열병대원들에게 손을 높이 드시여 고무격려해주시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북한이 조선인민혁명군(빨치산 유격대) 창건 90주년인 2022년 4월 25일 저녁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개최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정은 동지께서는 준엄한 혁명의 년대들에 수령보위, 제도보위, 인민보위의 숭고한 사명에 충실해 온 고귀한 전통을 빛내이며 계급 투쟁의 전초선을 굳건히 지켜나가는 열병대원들에게 손을 높이 드시여 고무격려해주시었다"고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캡처
5일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오는 2월 8일 인민군 창건일(건군절) 75주년을 앞두고 평양에서 대규모 열병식 개최 정황이 포착된데 이어 군의 사기를 끌어 올리려 선전·선동을 적극 강화하고 나섰다.

이날 신문은 "혁명군대의 승패여부는 첫째도 둘째도 사상무장에 달려있다"며 "사상적으로 준비되지 못한 군대는 장탄되지 않은 총과 같다"고 주장하면서 김정은에 대한 절대적 충성을 강조하는 내용을 보도했다.

지난 연말부터 평양 김일성 광장과 미림비행장에 1만명 이상의 병력이 집결하고, 수백대의 차량이 동원돼 열병식을 준비하는 동향이 포착되고 있다.

신문은 "포의 사거리에는 한계가 있지만, 사상포의 사거리는 무한대"라며 "혁명군대의 사상적기초는 끊임없이 다져야 한다"며 "어제도 그랬듯이 오늘에도 혁명군대와 제국주의군대의 대결은 사상만능론과 무기만능론의 대결"이라며 북한 군의 사상무장을 강조했다.

이어 신문은 "싸움의 승패여부는 무장장비의 전투기술적제원에 따라 규정되는 것이 아니라 군인들이 어떤 사상을 가지고 무엇을 위해 싸우는가 하는데 달려있다"면서 "정치사상강군화, 도덕강군화, 이것은 경애하는 총비서동지의 령도밑에 인민군대가 더 높이 올라선 혁명무력건설의 비상한 경지"라고 주장했다.


신문은 또 "세월의 흐름속에 모든것이 변한다고 해도 추호도 변할수 없는 근본이 있다. 그것은 건군의 첫 기슭에서나, 사상이 만장약된 최강의 핵병기를 틀어쥔 오늘에나 한모습인 인민군대의 당중앙에 대한 절대충성"이라며 "1950대에는 보병총으로 원자탄과 대결해야 했던 우리 무장력이 오늘은 핵에는 핵으로 결단코 대응할수 있는 강대무비의 절대적 힘을 비축하였다"고도 보도했다.


그러면서 인민군이 정치사상강군으로 나가는 길은 결국 김정은에게 충성하는 데 있다고 독려했다.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전날 열병식을 성대히 거행했다면서 다양한 무기체계를 공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열병식 연설에서 핵 무기의 실제 사용 능력을 과시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26일 조선인민혁명군 창건 90주년을 맞아 전날 열병식을 성대히 거행했다면서 다양한 무기체계를 공개했다. 김정은 노동당 총비서는 열병식 연설에서 핵 무기의 실제 사용 능력을 과시했다. 사진=노동신문 캡처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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