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무원 '식물성 지구식단'
거부감 없이 친숙한 맛 호감
거부감 없이 친숙한 맛 호감
누워만 있고 싶고, 요리하기 귀찮은 5일 주말아침 풀무원 식물성 지구식단 제품들로 만족스러운 한끼를 때웠다. 이날 먹었던 메뉴 중에 단연 만족도가 높았던 것은 '표고야채 한식교자'다. 일반 만두와 비교했을 때 전혀 차이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한입 베어물자 촉촉하고 은은하게 느껴지는 표고버섯 향이 매력적인 제품이었다.
특히 이 제품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좋다. 간단하게 에어프라이어에 돌려도 되고, 찌거나 튀겨도 된다. 제대로 된 식사 한끼로 즐기고 싶으면 만두국에 넣어도 맛이 좋다. 이번에는 에어프라이어로 조리했는데, 겉은 바삭하고 속은 촉촉한 '겉바속촉'의 맛을 느낄 수 있어 가장 간단한 이 방법도 추천할 만하다. 평소 만두를 좋아하지만 살이 찐다는 부담감에 많이 못먹은 사람이라면 이 제품이 최선의 선택이 될 것으로 보인다.
표고야채 한식교자를 에어프라이어에 돌리면서 'LIKE 텐더'를 함께 넣었다. 이 제품은 두부를 사용해 실제 닭고기와 유사한 맛과 질감을 구현했다. 그러나 닭고기보다는 두부튀김의 느낌이 더 강하게 느껴져 오히려 밥반찬으로 먹으면 더 맛있었다. 담백한 맛에 아기반찬으로 줘도 잘 먹었다.
만두와 텐더를 반찬삼아 '철판제육 볶음밥'을 메인메뉴로 준비했다. 이 제품은 전자레인지에 간단히 돌리거나 프라이팬에 데워먹을 수 있는데, 더 맛있게 먹기 위해 후라이팬에 데우는 편을 택했다. 팬에 기름을 조금 두르고 데우라고 되어 있지만, 기름없이 그냥 데우기만 해도 괜찮았다.
냉동밥이 프라이팬에 데워지면서 점점 물기가 생기고 불향이 올라오기 시작했다. 퍽퍽할 것이라 예상했지만 쫀듯한 식감이 인상적이었다. 제품에 포함된 '제육'은 콩고기였는데, 친숙한 맛이었다.
함께 식사한 남편에게는 이 제품들이 식물성 제품이라는 말을 안했다. 다 먹은 후에 공개하니 식물성 제품을 처음 먹어본 남편은 전혀 눈치채지 못했다고 한다. 식물성 음식을 처음으로 접하는 사람들도 거부감 없이 먹을 수 있는 제품으로 손색없어 보인다.
aber@fnnews.com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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