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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훈, PGA 페블비치 프로암 3R 공동 11위

전상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5 20:02

수정 2023.02.05 20:02

강풍에 상승세 타던 3R서 중단
안병훈·김성현 각 공동 38·54위
강성훈 AFP연합뉴스
강성훈 AFP연합뉴스
강성훈(36)이 새해 첫 톱10 진입을 노린다.

강성훈은 미국프로골프(PGA)투어 AT&T 페블비치 프로암(총상금 900만달러) 3라운드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더 잘할 수도 있었지만, 행운이 따르지 않았다. 강성훈은 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페블비치의 몬터레이 퍼닌설러 컨트리클럽(파71·6957야드)에서 열린 대회 사흘째 3라운드 10개 홀을 마친 시점까지 버디만 4개를 기록했다.

바람이 많이 불어 코스 컨디션 자체가 최악이었다는 것을 고려하면 빼어난 성적이었다. 하지만 이날 경기는 대회장 인근에 최고 시속 64㎞의 강풍이 불어 3라운드 도중에 중단됐다. 강성훈에게는 아쉬운 결정이었다. 끝까지 라운드가 진행됐다면 샷이 안정된 강성훈에게 더 큰 기회가 올 수도 있었다.
골프는 분위기가 중요하기 때문이다.

3라운드 10번홀까지 마친 현재 7언더파를 기록 중인 강성훈은 전날 30위권에서 19계단이나 뛰어올랐다. 강성훈은 2016년 당시 이 대회에서 공동 17위를 기록한 적이 있다. 2022-2023시즌 4개 대회에 나와 한 번도 컷을 통과하지 못한 강성훈은 모처럼 상위권 입상을 바라보게 됐다.

3라운드에서 12개 홀을 마친 피터 맬너티(미국)가 12언더파로 단독 1위, 키스 미첼과 조지프 브램릿(이상 미국)이 10언더파로 공동 2위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안병훈(32)이 3언더파로 공동 38위, 김성현(25)은 2언더파 공동 54위에 올랐다.

아마추어 부문에서는 미국프로풋볼(NFL) 선수인 에런 로저스가 25언더파로 선두에 올랐고, 미국프로농구(NBA) 선수였던 파우 가솔이 16언더파로 공동 9위, '축구 스타' 개러스 베일은 15언더파로 공동 16위에 랭크됐다.


이번 대회는 이에 따라 현지시간으로 5일 3라운드 잔여 경기를 시작하고, 이날 72홀 경기를 다 마치지 못하면 현지 날짜로 월요일인 6일까지 대회를 이어가기로 했다.

전상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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