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조 1년도 안되서 발생한 사고에 의문
-선내서 실종자 1명 숨진채 발견
-선내서 실종자 1명 숨진채 발견
크레인선과 청보호를 고정하는 준비 작업 등 사전작업을 이날 오전 중에 마무리한 후 물살이 비교적 잔잔한 정오께 인양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물살이 거세 인양이 쉽지 않으면 청보호 선체를 전복된 상태로 임자도 인근으로 옮겨 잔잔한 바다에서 인양을 시도하는 방안을 함께 검토중이다.
■인양후 내부 실종자 수색
구조당국은 사고 직후 수중 수색을 수십차례 이어갔지만, 시야가 어둡고 선체 내부에 어구 등이 가득 차 실종자 수색에 난항을 겪어왔다.
여기에 이중 격벽 구조의 특이한 배 구조 탓에 선체를 뚫고 내부를 수색하는 것도 한계가 있어 인양 후 내부 수색을 검토하고 있다.
실종자 가족들도 '인양도 조속한 선체 수색을 위한 방법'이라는데 동의해 인양에 속도가 붙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전남 신안군 임자면 재원리 대비치도 서쪽 16.6㎞ 해상에서 전복됐다. 승선원 12명 중 현재까지 3명이 구조됐고 1명이 사망했으며 8명이 실종 상태다.
이날 오전 3시 22분께 청보호 내부 선실을 수중 수색하는 과정에서 실종 선원 1명을 발견했다. 수중 수색 중 민간 잠수사가 청보호 선실 진입에 성공했고, 선실 내부에서 사망한 실종자를 찾아냈다. 해경은 이날 오전 3시 24분께 사망자 시신을 수습해 신원을 확인하고 있다. 청보호는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침수가 시작돼 전복돼 12명의 승선원 중 3명이 구조됐지만 나머지 9명이 실종상태였다.
■배 건조 1년밖에 안된 '청보호'..왜 물샜나
이 배는 전국 근해에서 통발을 이용해 여러 수산물을 포획할 수 있는 근해통발어선이다. 사고 당일은 소라를 잡고 있었으며 700㎏가량을 어획한 상태였다.
해경은 청보호 선미에서 물이 새기 시작한 이후 5분여 만에 전복된 것으로 보고 있다. 생존 선원들은 "선장 이 씨가 "바닷물이 터졌다"고 말한 후 물이 급격하게 차올랐다"고 증언했다. rainman@fnnews.com 김경수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