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말부터 이어진 국제 항공 운항 노선 확대로 올해 1월 국제선 운항편수는 60%, 국제선 전체 여객 수는 58%, 인천공항 여객 수는 62%가량 회복했다.
국제선 운항편수는 지난해 9월(1만6000여편) 이후 꾸준히 올라 10월 1만8000여편, 11월 2만2000여편, 12월 2만5000여편을 기록했고 지난달에는 2만7000여편을 달성했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일본의 경우 무비자 입국 허용 등 방역 규제 폐지와 엔저 현상이 맞물리면서 1월 여객 수는 133만명으로 지난해 8월 16만명 대비 8배 이상 증가했다.
지난해부터 베트남, 태국, 필리핀 등 동남아 지역 여행 수요도 증가하면서 1월 아시아 노선 여객 수는 지난해 동기 대비 66% 회복한 218만명이었다. 다만 중국의 경우 코로나19 확산세가 급증하면서 같은 기간 회복률은 8%(10만명)에 그쳤다.
미주와 유럽 노선은 지난해 8월과 올해 1월 모두 비슷한 수준이었다.
지난달 국내선 여객 수는 264만명으로 해외여행 수요 증가, 폭설·강풍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보다는 다소 감소했지만 2019년 같은 달 대비 3.7% 상회했다. 특히 코로나19 장기화로 해외여행 수요가 제주 등 국내 여행으로 전환되면서 지난해 전체 국내선 여객 수는 2019년 대비 약 10.1% 상승한 3633만명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최고 실적이다.
한편 지난해 전 세계 항공운항 회복률은 2019년 대비 약 80% 수준이었다. 아시아와 대양주의 경우 약 70% 이내로 타 지역에 비해 다소 낮은 모습이었다. 글로벌 항공정보 제공업체(OAG)는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항공운항 회복률을 90%로 예측했다.
김영국 국토교통부 항공정책관은 “앞으로도 국민들이 불편함 없이 해외여행을 할 수 있도록 다양한 국제 항공편을 늘리는 등 국제선 정상화에 온 힘을 다하겠다”라며 “늘어나는 항공 운항규모에 차질 없이 대응하도록 항공 안전·보안 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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