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명 승선원 중 3명 구조, 1명 발견, 8명 수색 중
【파이낸셜뉴스 목포=황태종 기자】전남 신안군 대비치도 인근 해상에서 어선이 뒤집힌 사고가 발생해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된 가운데 해경이 밤 사이 실종자 1명을 발견했다.
6일 목포해양경찰에 따르면 이날 오전 3시 22분께 전복된 어선의 선원 침실에서 실종자 1명을 발견했으며, 신원을 확인 중이다.
해경은 구조된 선원의 진술로 실종자 9명 중 6명은 해상에 빠진 것으로 파악하고 나머지 3명은 선내에 있을 것으로 보고 68t 예인선과 200t 크레인선을 동원해 인양 작업에 나서는 한편 수색구역을 확대하는 등 야간 집중 수색에 나섰다.
앞서 지난 4일 오후 11시 19분께 신안군 임자면 대비치도 서쪽 9해리(16.6km) 해상에서 12명이 탄 24t급 근해통발(인천선적) 어선 A호가 전복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경은 신고 접수 후 즉시 경비함정과 항공기를 현장에 급파하는 동시에 사고 해점으로부터 4해리(7.4km) 해상에서 항해 중인 상선에 요청해 승선원 12명 중 3명을 구조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확인됐다.
구조된 선원들은 기관실에 갑자기 바닷물이 차오르면서 순식간에 배가 뒤집혀 전복됐다고 사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A호는 지난 2일 오후 2시 58분께 진도 서망항에서 출항한 뒤 조업을 하기 위해 항해 중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다.
hwangtae@fnnews.com 황태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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