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김학진 기자 = '원조 섹시 아이돌' 채은정이 결혼에 대한 고민을 전하며 난자 냉동까지 시도했다고 고백했다.
7일 방송 예정인 SK브로드밴드 '진격의 언니들'에는 3인조 걸그룹 클레오 출신 가수 채은정이 출연한다.
채은정의 등장에 김호영은 "너무 잘 지내시는 거 같은데 어떤 고민이 있냐"라고 물었다.
이에 채은정은 "난자 냉동도 했는데 결혼을 못 할 것 같다"라고 고민을 털어놨다.
올해 42살이 된 채은정은 어린 동생이 결혼 후 2세 계획을 세우는 것을 보고 아무것도 안 하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난자를 냉동했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사실 안 녹여도 될 줄 알았다. 몇 달 안에 할 거라 생각했는데…"라고 깊은 상담을 예고했다.
김호영은 "남성분들한테 인기가 많을 것 같은데…마음만 먹으면 결혼할 수 있을 것 같다"라고 사심(?)을 밝혔고, 박미선은 "눈이 높겠지"라고 함축적으로 말했다.
하지만 채은정은 "내 성격에 문제가 있는 것 같다"며 "상대의 모든 계획을 다 짜주고 리드해야 한다. 또 내가 맞춰 놓은 틀과 스타일, 패턴이 영향받는 게 싫다"라고 솔직하게 밝혀 시선을 모았다.
또 그는 "상대방의 식사, 기상 시간, 일 모든 것에 조언한다"며 "남자친구가 회식한다고 하면 그 장소를 찾아보고 '주차비가 여기가 더 저렴한데 왜 이쪽으로 안 해?' 그러면서 장소를 바꾸길 조언한다. 내 자신은 합리적이라고 생각하고, 내가 맞다고 생각해 조언하는 것이다. 근데 상대는 스트레스 받는다고 한다"라고 원하는 대로 해야만 직성이 풀리는 자신의 성격에 대해 고백했다.
이를 듣던 박미선은 "말만 들어도 피곤해요"라고 질색했고, 김호영 역시 "목이 메어요"라고 굳은 표정을 지어 웃음을 안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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