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회삿돈 유용 혐의를 받는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한국타이어) 회장이 6일 검찰에 출석했다.
조 회장은 이날 오전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에 출석해 휴대전화 등 압수물에 대한 디지털 포렌식 작업에 참관했다.
조 회장의 횡령·배임 혐의를 수사 중인 검찰은 지난달 19일 그의 자택과 한국타이어 본사, 계열사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회삿돈을 개인 집수리, 외제차 구입 등에 사용한 것은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검찰은 정확한 횡령·배임 규모를 확인한 뒤 그를 조만간 피의자 신분으로 정식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다.
조 회장은 계열사 부당 지원 의혹으로도 수사선상에 올라있다. 검찰은 조 회장이 한국타이어가 계열사인 한국프리시전웍스(MKT)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방식으로 부당 지원한 것으로 보고 있다.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원 등 총수 일가에게 총 108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검찰은 지난달 26일 이 회사 구매 담당 임원 정모씨와 한국타이어 법인을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clean@fnnews.com 이정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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