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쉽게 면역력 얻을 수 있는 수단은 개량백신
[파이낸셜뉴스] 정기석 코로나19 특별대응단장 겸 국가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 위원장(사진)은 고위험군인 고령층의 개량접종 백신 접종 필요성을 강조했다.
6일 정 위원장은 정례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히며 "여전히 고위험군의 40%는 코로나19에 대한 면역력이 부족한 상황이고, 면역력을 가장 쉽고 안전하게 얻을 수 있는 방법은 개량백신을 접종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실내 마스크 의무 착용 조정 1단계가 시행된 이후로 고위험군의 감염을 예방할 수 있는 수단은 이제 개량 백신 접종이 유일하므로 개량 백신 접종의 중요성은 몇 번을 강조해도 과하지 않다"고 덧붙였다.
정 위원장은 "세계보건기구(WHO)에서도 '국제공중보건위기상황' 선포를 유지하면서 고령층과 면역 저하자 등 접종 우선순위 집단에 대해서는 100% 접종률을 달성할 것을 권고했다"면서 "60세 이상 개량백신 접종률은 35.1%로 여전히 매우 낮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기존 백신에 비해 이상 사례 신고율이 10분의 1로 줄었는데, 기존 백신은 1000건당 3.7회의 신고가 있었던 반면 개량백신은 1000건당 0.37회에 불과하다"면서 "기존에 이미 접종해서 큰 이상이 없었던 분들은 개량 백신을 접종해도 큰 문제가 나타날 가능성이 없다"고 말했다.
또 해외 학술지와 보건 당국 연구 결과를 언급하면서 개량 백신이 다른 변이 바이러스 예방에도 효과가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그는 "1월 '뉴 잉글랜드 저널 오브 메디신(NEJM)'에 게재된 논문에 따르면, 개량백신 접종 시 BA.2.75.2에 대한 감염예방효과가 있다는 결과가 발표됐으며, 최근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 발표한 연구 결과에서는 BA.2의 하위변위인 XBB.1.5에 대한 개량 백신의 감염예방효과가 BA.5와 유사하다고 한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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