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간 직접 써본 갤럭시 S23 울트라
2억 화소 카메라, 장소에 따라
밝거나 어둡게 자동 전환 척척
100배 줌으로 달 찍어도 깨끗
엣지 구간 줄여 그립감 좋아져
"강력한 두뇌와 보다 선명해진 시각."
2억 화소 카메라, 장소에 따라
밝거나 어둡게 자동 전환 척척
100배 줌으로 달 찍어도 깨끗
엣지 구간 줄여 그립감 좋아져
삼성전자 신형 플래그십(최상위기종) 스마트폰 갤럭시S23 시리즈를 요약하는 수식어다. '똑똑한 두뇌'는 갤럭시S23 시리즈 전 모델에 적용된 퀄컴의 최신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인 갤럭시용 스냅드래곤8 2세대를, '선명해진 눈'은 2억 화소 고사양 카메라 등을 의미한다. 삼성전자가 "프리미엄 스마트폰 성능 기준을 재정의하겠다"고 자신한 갤럭시S23 울트라를 지난 3일부터 3일 간 직접 체험해봤다.
■장시간 게임해도 발열 심하지 않아
삼성 갤럭시S23 시리즈는 퀄컴과 협업을 통해 기능이 보다 향상된 AP 스냅드래곤8 2세대가 탑재됐다.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22 시리즈는 일부 성능을 저하시키는 게임최적화서비스(GOS)를 강제 적용해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당시 근본 원인으로 AP 성능이 꼽혔던 만큼 이번 시리즈는 AP 성능 업그레이드에 주력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 성능 평가 애플리케이션(앱) 긱벤치5로 측정한 결과 전작 대비 향상된 싱글코어는 1566점, 멀티코어는 5047점을 기록했다.
그래픽처리장치(GPU)도 전작 대비 41% 향상된 그래픽 처리 속도로 게이밍 시 보다 빠른 반응 속도를 제공한다. 호요버스 '원신' 등 3차원(3D) 그래픽과 효과 표현이 다양한 게임을 구동하는데 보다 유리해진 셈이다.
아울러 베이퍼 챔버(냉각장치) 크기를 늘려 장시간 게임 시에도 쾌적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설명이다. 직접 크래프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과 넥슨 '카트라이더 드리프트' 등을 각각 1시간 가량 플레이 해봤을 때, 큰 발열 문제는 느끼지 못했다.
갤럭시S23 울트라는 엣지 구간이 전작 대비 약 30% 가량 줄어서 그립감은 좋았으나 무게가 버거운 느낌은 있었다. 갤럭시S23 울트라 무게는 234g으로, 전작 갤럭시S22 울트라(228g)보다 무거워졌다. 장시간 게임을 즐길 경우, 손목 등의 근육 피로도가 예상된다.
■"밤하늘 매일 볼 듯" 달 사진도 선명
삼성전자가 강조한 갤럭시S23 시리즈의 또 다른 장점 중 하나는 카메라다. 특히 갤럭시S23 울트라 모델에는 2억 화소 카메라가 탑재됐다. 또 사진 촬영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어댑티브 픽셀'을 개선해 촬영 환경에 따라 △2억 △5000만 △1200만 화소로 자동 전환한다. 가령 어두운 환경에서는 더 많은 빛을 받을 수 있도록 2억개 픽셀을 16개씩 묶어 1200만 화소로 전환하는 식이다. 밝은 장소에서는 2억 화소를 그대로 사용, 고해상도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최대 100배 줌까지 가능한 점은 전작과 동일하다. 스페이스 줌 기능으로 100배 확대했을 때 달이 선명하게 찍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광학식손떨림방지(OIS) 각도도 2배 높아져 흔들림도 덜했다. 이 같은 기능들은 아이돌 콘서트장 같은 어두운 장소에서 촬영시 용이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 업그레이드된 촬영 기능도 눈에 띈다. 전문가용 앱 '엑스퍼트 로우(Expert RAW)'에서 '천체 사진' 모드를 누르면 밤하늘의 별자리를 찍을 수 있다. 아울러 셀피 기능도 강조됐으며, '자연스럽게'와 '따뜻하게' 두 버전 중 하나를 택해서 촬영 가능하다.
soup@fnnews.com 임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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