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압구정동에 외국인이 돌아왔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7 08:46

수정 2023.02.07 08:46

갤러리아백화점, 최근 6개월 매출 전년대비 500% 성장
[파이낸셜뉴스]
갤러리아 명품관 한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선물용 넥타이를 고르고 있다. 갤러리아 제공.
갤러리아 명품관 한 매장에서 외국인 관광객이 선물용 넥타이를 고르고 있다. 갤러리아 제공.

한국에서 외국인의 소비가 급증했다.

7일 갤러리아백화점에 따르면 서울 명품관 외국인의 최근 6개월간(2022년 8월-2023년 1월)의 매출은 1년전 동기간 대비 500% 이상 늘었다.

갤러리아 명품관의 외국인 매출은 국내 백화점 중 명동 롯데백화점 본점 다음으로 높다. 강남권에는 확고한 외국인 매출 1위 백화점으로 강남을 찾는 외국인 고객들의 필수 쇼핑 코스로 자리 잡혀있다.

코로나19 확산 전에는 명품관 매출에서 외국인 매출이 15% 이상 큰 비중을 차지했다.
그러나 코로나19 장기화로 여행 수요가 줄면서 외국인 매출 비중은 1% 이하까지 떨어졌다.

명품관은 최근 6개월 동안 엔데믹에 따른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외국인 매출 비중이 5% 이상까지 올라오면서 본격적인 회복세에 진입했다. 주요 외국인 고객 국적은 중국, 동남아, 미국, 일본 순이며 지난해 하반기 말부터 중국 고객들이 점진적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외국인 주요 쇼핑 품목은 명품이 압도적이었다.

명품관에서 쇼핑하는 외국인의 경우 단체 관광보다 개별 관광이 많아 1인당 구매액(객단가)도 높다. 코로나19 직전 명품관 중국인 객단가는 300만원에 달했다.

재방문율이 높은 것도 명품관 외국인 고객의 특징 중 하나다. 외국인 전체 매출 중에서 갤러리아 글로벌 멤버십카드를 이용한 고객 매출은 50%를 상회한다.


갤러리아 관계자는 "국내 최초 외국인 컨시어지 서비스, 외국인멤버십, 글로벌VIP 라운지 운영 등 명품관의 외국인 마케팅 노하우로 외국인 고객을 적극 유치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kjw@fnnews.com 강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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