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서울시는 학대 피해 장애아동 보호를 강화하고 성장을 지원하기 위해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를 개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개소한 남아전용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는 108.13㎡ 규모로 조성했다. 입소 장애아동의 편의를 위해 내부 공간은 입구부터 단차를 제거하였으며, 화장실에는 장애인 편의시설을 설치했다. 각 공간의 디자인과 가구배치는 장애아동의 정서발달을 고려했다.
쉼터는 4명까지 생활할 수 있으며 주7일 24시간 상시 운영한다. 학대피해아동에 대한 긴급보호, 개별상담, 치료 및 교육지원, 사후관리 등을 통해 아동 개개인을 위한 맞춤형 돌봄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시는 학대 피해 장애아동을 즉시 보호할 수 있도록 서울경찰청, 서울특별시 장애인권익옹호기관은 장애인학대 공동 대응체계를 구축했다. 학대 관련 현장능력을 높이는 데 집중한다는 취지다.
시는 오는 3월에는 여아 전용 학대 피해 장애아동 쉼터를 개소할 예정이다. 해당 쉼터까지 개소가 마무리되면 피해 장애아동의 정서안정과 일상복귀를 위한 지원체계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내다보고 있다.
고광현 서울시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은 "학대 피해 장애아동을 위한 쉼터는 그동안 사각지대에 놓여있던 학대 피해 장애아동의 보호와 장애인 인권증진을 위해 아주 의미있는 일"이라며 "앞으로 학대 피해 장애아동을 보호하고, 이들이 일상으로 잘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돕겠다"라고 말했다.
jasonchoi@fnnews.com 최재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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