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HJ중공업 건설부문이 전남 나주시 한국에너지공과대학교 캠퍼스( 조감도)의 주거·연구·지원시설 조성 공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7일 HJ중공업에 따르면 조달청이 발주한 총 낙찰금액은 1806억원으로 HJ중공업 지분은 90%이다. 나머지 10%는 신성건설이 갖고 있다. 공사기간은 34개월이다. 오는 27일 첫 삽을 떠 2025년 말 준공 예정이다. 본 공사는 공사수행능력, 입찰금액, 기업의 사회적 책임 이행 정도 등을 종합 평가하는 종합심사낙찰제를 통해 HJ중공업이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한국에너지공대는 전남 나주 빛가람혁신도시에 위치해 있다. 현재 핵심시설만 준공된 상태로 지난해 3월에 개교해 첫 신입생을 받았다. 한국전력공사가 설립을 지원하고 있는 에너지 특화 연구중심 대학이다. 2017년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인 ‘한전공대 설립계획’(가칭)의 일환이다.
HJ중공업이 수주한 본 공사는 총 연면적 10만9489㎡ 규모로 기숙사 및 어린이집, 식당 등 주거시설을 건설하는 2단계 공사와 연구동, 도서관, 학생회관 등이 들어서는 3단계 공사로 이뤄져 있다. 제로에너지 건축물과 녹색건축 최우수인증 등 친환경인증 건물 위주로 조성된다.
본 공사가 마무리되면 중장기시설로 2030년까지 컨벤션센터, 체육관, 교직원 숙소 등이 추가로 발주돼 건립될 계획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55년 건설노하우와 차별화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본 대학이 세계적인 연구, 교육기관으로 도약할 수 있는 시설 인프라를 갖출 수 있도록 시공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unjun@fnnews.com 최용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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