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전주=강인 기자】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오는 3월8일 치러지는 가운데 전북에서 혼탁 조짐이 보이고 있다.
7일 전북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기준 조합장 선거 관련 위탁선거법 위반 혐의로 18명(9건)에 대한 수사가 진행 중이다.
금품·향응제공이 5건에 14명, 사전선거운동이 4건에 4명 등이다.
완주경찰서는 모 조합장이 지난해 12월 조합 임원 워크숍을 이유로 임원과 배우자 12명을 제주도 여행에 참여시켜 970여만 원 상당의 향응을 제공한 혐의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김제경찰서도 누군가 조합장 출마 예정자와 조합원 등에게 홍어를 기부했다는 첩보를 입수하고 사실관계를 파악 중이다.
전북경찰청은 지난달부터 수사전담반을 편성해 조합장 선거 위법행위에 대한 단속을 벌이고 있다.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공정선거를 위해 수사의 모든 과정에서 법과 원칙에 따라 엄정하게 사법처리하겠다"면서 "위탁선거과정에서 발생하는 금품수수 등 불법행위에 대한 도민들의 적극적인 신고와 제보를 당부한다"고 전했다.
kang1231@fnnews.com 강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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