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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8일 개막 IPEF 특별협상 참여…"인도-태평양 지역 수출 기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8 14:42

수정 2023.02.08 14:42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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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우리 기업의 인도·태평양 지역 수출 확대와 산업경쟁력 강화를 위해 산업통상자원부를 컨트롤타워로 한 IPEF(Indo-Pacific Economic Framework for Prosperity·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 특별협상단이 꾸려졌다.

산업부는 8일 노건기 통상교섭실장을 수석대표로 △산업통상자원부 △기획재정부 △외교부 △농림축산식품부 △고용노동부 △법무부 △해수부 △국세청 등 관계부처 대표단이 오는 11일까지 인도 뉴델리에서 개최되는 'IPEF 필라2-4 특별협상'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IPEF는 인도·태평양 지역에서 중국의 영향력 확대를 견제하기 위해 미국 주도로 설립됐다. 기존 무역협정과 달리 디지털, 공급망, 청정에너지 등 새로운 통상 의제에 공동 대응하기 위해 꾸려진 다자 경제협력체이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021년 처음 제안했고 2022년 5월23일 공식 출범했다.


이번 협상은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 3가지 주제만 논의해 공식협상 대신 특별협상으로 명명됐다. 우리나라와 미국을 비롯해 △일본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피지 △인도 등 14개국이 참여한다.

14개 참여국은 특별협상에서 인태지역 내 공급망 교란 방지 및 위기 해소를 위한 공동 대응방안 모색, 청정에너지로의 전환을 위한 협력 강화, 공정한 글로벌 통상환경 구축을 위한 투명성 제고 등을 집중 논의한다.

산업부는 관계부처 및 이해관계자 등과 수 차례 협의하며 협상 전략을 수립하고 가다듬어 왔다. 우리 기업들의 인태지역 진출과 수출 확대, 산업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수 있는 규정들이 협정문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상에 참여한다는 방침이다.


노건기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실장은 "이번 특별협상은 공급망, 청정경제, 공정경제와 관련하여 그간 제기된 참여국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향후 IPEF 분야별 협상의 방향을 설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IPEF가 인태지역 당면과제를 해소하는 구심점이 될 수 있도록 협상 진전에 기여하면서도 우리의 핵심이익을 확보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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