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환경부가 올해 전국 16개 시군의 물공급 취약지역을 대상으로 지하수 시설 개선 등 지원에 나선다.환경부는 8일 '나눔지하수 사업' 및 '안심지하수 사업'을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나눔지하수 사업은 시군별 공공 관정의 현황을 조사하고, 노후한 공공 관정을 개선해 가뭄 시 지하수를 비상용수로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까지 전남 영암 등 12개 시군의 90개 공공 지하수 시설을 개선, 하루 48만t의 공급가능 수량을 확보했다. 충북 옥천, 전남 곡성 등 지하수나 계곡물을 식수원으로 이용하고 있는 마을에 마을상수도 공공관정을 개발, 공급했다.
올해는 16개 시군을 대상으로 사업을 추진한다. △강릉·양양 △청주·완주 △진도·영광 △화순·남원 △영주·구미 △양구·평창 △나주·함평 △군위·예천 등이다.
안심지하수 사업은 개인 음용 관정을 대상으로 △수질검사 △주변환경 및 시설개선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2012년부터 해마다 2000여곳의 수질을 조사했으며, 1000여곳의 주변 환경을 개선하고, 200여곳의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지난해의 경우 2102곳 수질을 조사하고, 2297곳의 주변환경을 개선했다. 101곳의 노후관정 시설도 개선했다.
현재 대상 선정을 위해 지자체에서 수요를 조사하고 있다. 안심지하수 전화상담을 통해서도 연중 개인관정의 무료 수질검사 신청을 받고 있다.
박재현 환경부 물통합정책관은 "지하수 지원사업을 통해서 기후변화로 심화되고 있는 가뭄에 적극 대응하고, 용수공급의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leeyb@fnnews.com 이유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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