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한미간 일정 조율中"... 2016년엔 반덴버그서 미니트맨 참관
SLBM 무장 핵추진 잠수함 기지서 확장억제수단 실행력 의지 과시할 듯
[파이낸셜뉴스]
SLBM 무장 핵추진 잠수함 기지서 확장억제수단 실행력 의지 과시할 듯
킹스베이 해군기지는 미국의 핵 3축 가운데 하나인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로 무장한 핵 추진 잠수함(SSBM)의 모항이다.
다만 국방부는 DSC TTX 일정에 대해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방부는 이날 "DSC TTX 개최 일자 및 장소 등 세부 사항은 현재 한미 국방당국간 조율 중이며 현재 확인해줄 수 있는 사항이 없다"고 답변했다. 군 안팎에서는 이르면 이달 초에 연습이 시행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지난 2016년 DSC TTX 당시 한국 대표단은 반덴버그 공군기지를 방문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미니트맨' 시험발사를 참관한 바 있어, 美 반덴버그 공군기지도 미국의 확장억제 능력과 의지를 보여줄 장소로 꼽힌다.
한·미는 지난해 11월 미국에서 열린 제54차 한미안보협의회의(SCM) 등을 통해 DSC TTX 연례화에 합의했으며 이달 중 미국에서 회의를 열기로 했다.
DSC TTX는 한미 군사·외교 당국자들이 모여 핵 위기 단계에 따른 대응계획을 논의하고 점검하는 토론식(table-top) 연습이다. 또 이번 훈련기간 한·미 양국 대표단은 확장억제 수단이 있는 시설을 방문, 참관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최근 전문가들은 북한이 정치적 목적에따라 언제든 핵 소형화를 위한 7차 핵실험을 감행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또 미 본토 공격력 강화를 위한 북한 ICBM의 핵탄두 대기권 재진입 및 다탄두 기술이 완성을 향하고 있어 시간이 흐를수록 미국의 핵우산은 불안해질 수밖에 없다고 평가했다.
이 같은 평가 등에 따라 이번 DSC TTX는 한미 맞춤형확장억제전략(TDS)을 기반으로 북한의 핵 선제공격을 가정해 한·미동맹의 강력한 확장억제 실행력을 과시하는 대비책을 더욱 구체적으로 점검하는 훈련이 될 전망이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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