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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감형 디지털 콘텐츠 역량 강화
사모펀드(PEF) 운용사 IMM인베스트먼트가 디지털 실감미디어 디스트릭트에 1000억원을 베팅한다. 미국 뉴욕 타임스퀘어의 초대형 발광다이오드(LED) 스크린을 통해 소개된 미디어아트 'Whale#2', 'Waterfall-NYC'로 주목받은 곳이다.
국내에선 서울 삼성동 '파도(WAVE)' 롯데월드 '매직서클' 미디어아트 전시관 아르떼뮤지엄 등으로 잘 알려져 있다.
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IMM인베스트먼트는 특수목적회사(SPC) 웨이브원을 설립, 디스트릭트에 약 1000억원을 투자키로 했다. 디스트릭트의 사업 진행상황에 따라 미국 지주사와 한국 사업법인에 자금을 투입하는 구조다.
최종 투자가 마무리되면 IMM인베스트먼트는 디스트릭트의 미국 지주사인 디스트릭트홀딩스의 지분 8.4%를 취득하게 된다. 이미 400억원을 상환우선주(RPS)로 투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투자는 디스트릭트의 본격적인 글로벌 확장과 연관이 깊다. 2004년 국내를 대표하는 1세대 웹디자이너 3명이 만든 후 약 20년간 국내 사업이 중심이었지만 독일 'iF디자인어워드' 를 연달아 수상하는 등 글로벌에서도 경쟁력을 확인했다.
디스트릭트는 아르떼뮤지엄을 미국 라스베이거스, 홍콩 등을 시작으로 오는 2025년까지 30여개 글로벌 아르떼뮤지엄을 설립·운영한다는 목표다.
아르떼뮤지엄은 디지털 미디어 기술 요소와 비주얼 크리에이티브의 융합을 통해 자연을 소재로 한 몰입형 미디어아트 작품을 보여준다. 국내에는 제주, 여수, 강릉 등지에서 운영 중이다. 강릉점은 개관 1년 만에 누적 입장객 100만명을 넘었다.
IMM인베스트먼트는 무신사, 우아한형제들(배달의민족), 크래프톤, 버킷플레이스(오늘의집) 등을 초기에 발굴한 국내 대표 대체투자회사다. 벤처캐피탈(VC), 사모펀드(PEF), 인프라 투자 등에서 7조원 규모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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