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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민 "국회 권한, 취지에 맞게 행사돼야"..불편한 심정 드러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9 06:36

수정 2023.02.09 06:36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1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8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하면서 그의 직무가 정지된 가운데 이 장관은 "국민이 국회에 위임한 권한은 그 취지에 맞게 행사돼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오후 본회의 탄핵소추안 통과 직후 입장문을 내고 "국민께 심려를 끼쳐 드리게 돼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라며 이같이 말했다.

이 장관은 "초유의 사태가 가져올 국민안전 공백 상태가 최소화되기를 기대한다. 행안부는 국민께서 맡겨주신 업무를 흔들림 없이 수행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끝으로 "헌법재판소 탄핵심판에 성실히 임해 빠른 시일 내에 행안부가 정상화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강조했다.


국회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표결에 부쳐 재적 인원 239명 중 찬성 179명, 반대 109명, 무효 5명으로 가결했다.

국무위원 탄핵소추안이 국회 문턱을 넘은 것은 헌정사 처음 있는 일이다.
이 장관의 직무는 즉시 정지됐으며 가결된 탄핵소추안은 헌법재판소로 넘어갈 예정이다.

헌재는 최장 180일의 심리 기간을 갖고 이 장관의 탄핵 여부를 결정한다.
재판관 9명 가운데 6명이 찬성할 경우 이 장관은 파면된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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