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건·사고

'전복 사고' 청보호, 배수 작업 완료.."추가 실종자 발견 못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9 09:18

수정 2023.02.09 17:55

사진=연합뉴스(목포해양경찰서 제공)
사진=연합뉴스(목포해양경찰서 제공)

[파이낸셜뉴스] 전복 사고 엿새째인 청보호에서 실종자 4명에 대한 선내 수색이 마무리될 전망이다. 앞서 청보호는 8일 오후 바로 세우는 데 성공했다.

구조당국은 9일 오전 날이 밝아지자 청보호 내부 공간에 대한 수색작업을 재개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추가 실종자는 발견되지 않았다.

당국은 전날 오후 6시 10분경 뒤집힌 청보호를 바로 세우고 배수 작업과 함께 실종자를 찾기 위한 선내 수색에 나섰다.
당시 수중 수색에서 살펴보지 못한 어창 등을 밤샘 작업을 통해 점검했지만 실종자를 추가로 발견하지는 못했다.

이날 당국은 청보호 내부 곳곳을 다시 살펴본 뒤 선내 수색을 마무리할 방침이다.

현재 선체 내부 배수 작업은 끝난 상태로 청보호는 물 새는 곳 없이 수면 위에 잘 뜨는 것으로 확인됐다.

해경은 사고 원인을 조사하기 위해 청보호를 목포의 한 조선소로 예인할 계획이다. 현지 기상 상황을 고려해 출발 시간을 정할 예정이며, 크레인선과 연결된 청보호를 바다 위에 띄워 그대로 끌고 오는 방안이 유력하다.

이외에도 기상·해상 상황에 따라 선체를 바지선 위에 올리는 방안도 고려하고 있다.

청보호는 목포 조선소에 예인되는대로 정밀감식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4일 밤 전남 신안군 임자도 서쪽 해상에서 청보호가 전복돼, 승선원 12명 중 3명이 구조되고 9명이 실종됐다.


실종자 중 5명은 선내에서 숨진 채 발견됐으나 선장 등 나머지 4명(한국인 2명·외국인 2명)은 아직 찾지 못하고 있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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