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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도 '토큰 증권' 사업 본격화...하나금융그룹X루센트블록 맞손

한영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09 11:47

수정 2023.02.09 11:47

루센트블록이 운영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관련 이미지
루센트블록이 운영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 관련 이미지

[파이낸셜뉴스] '토큰 증권(ST)'이 제도권으로 들어오자, 금융사와 조작투자 플랫폼도 발 빠르게 사업화에 나서고 있다.

9일 블록체인업계에 따르면 하나금융그룹은 지난해부터 토큰 증권과 조각 투자 플랫폼을 운영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나금융그룹 산하의 하나증권, 하나은행, 하나자산신탁, 하나금융티아이는 루센트블록과 함께 토큰 증권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하나증권은 지난 2021년 루센트블록과 계좌관리기관 계약을 체결하고, 조각투자 서비스와 증권사와의 최초의 협업을 이뤄냈다.

하나증권은 루센트블록이 운영하는 부동산 조각투자 플랫폼 '소유'의 계좌관리기관으로 약 3만개에 달하는 토큰 증권 계좌가 개설된 상태다. 소유에서 거래되는 전자자산증권의 입출고와 거래대금의 입출금이 하나증권을 통해 이뤄지고 있다.

하나자산신탁은 소유가 상장한 1호 안국 다운타우너에 신탁사로 참여해 수익증권 공동 발행을 진행했다.

루센트블록이 운영하는 소유는 지난 2021년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되었으며, 조각투자 업체 중 최초로 전자증권 제도를 도입한 곳으로, 이번 토큰 증권 시장에서 유력한 플레이어가 될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토큰 증권는 실물 자산을 바탕으로 발행된 증권을 기초로 블록체인 기술 기반 아래 증권의 성격을 가진 토큰을 발행하는 것을 말한다. 지난 5일 금융당국은 ‘토큰 증권 발행·유통 규율체계 정비방안’을 공개하며, 제도권 내에서 토큰 증권에 대한 발행과 유통을 허용했다.


토큰 증권은 실물 자산의 가치를 다수의 투자자가 소액으로 나눠 소유할 수 있어 부동산, 미술품 등 고가의 상품에 대한 조각투자 서비스에 활용되고 있다.

fair@fnnews.com 한영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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