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경기 부천 대장지구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를 잇는 '대장~홍대선'을 건설할 협상대상자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국토교통부는 부천 대장~홍대 민자철도 사업신청서 평가 결과, 현대건설 컨소시엄((가칭)서부광역메트로)을 협상대상자로 지정할 계획이라고 9일 밝혔다.
이로써 현대건설은 현재 협상 마무리 단계인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C에 이어 2건의 민자철도사업을 추진한다.
국토부는 이달 말부터 현대건설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할 계획이다. 오는 2025년 착공, 2031년 개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
협상에서는 현대건설 컨소시엄의 사업계획서를 기준으로 기술적·법적인 문제가 발생하지 않는 범위 내에서 해당 지역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최종적인 사업노선, 정거장 위치, 요금 수준 등을 확정한다.
이를 위해 국토부는 한국교통연구원, 국가철도공단, 회계·법무법인 등 민자철도에 경험이 많은 전문가들로 정부협상단을 구성할 계획이다.
대장~홍대선은 3기 신도시인 경기 부천 대장신도시와 서울 마포구 홍대입구역을 잇는 철도를 구축하는 사업이다. 총 연장은 18.4㎞이고, 추정 사업비는 1조8000억원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대장홍대선이 해당 지역의 교통 편의를 크게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협상과정에서 공공성을 충분히 확보할 수 있도록 면밀하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uccu@fnnews.com 김서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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