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인도 남부 케릴라주에 사는 지야 파발(21·트랜스젠더 여성)과 자하드(23·트랜스젠더 남성)는 인스타그램을 통해 출산 소식을 밝혔다.
이날 파발은 "기다린 끝에 오전 9시 37분 2.92kg 아이가 다른 합병증 없이 안전하게 태어났다"라고 밝혔다.
아이는 예정일보다 한 달 일찍 태어났다고 한다. 이들 부부는 제왕절개 수술을 통해 아이를 출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부부는 "아이의 생물학적 부모가 된 트랜스젠더는 아직 없는 것으로 안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한편 두 사람은 호르몬 치료 등을 받던 중 사랑에 빠져 결혼했다. 이후 아기를 갖기로 결심한 이들은 의사에 조언에 따라 호르몬 요법을 중단했고 결국 아이를 가졌다.
두 사람은 이달 초 자하드의 만삭 사진을 인스타그램에 업로드하면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아이를 출산한 자하드는 파발이 육아를 담당할 계획이라며 자신은 2달 후 다시 일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helpfire@fnnews.com 임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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