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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당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 제재...스테이킹 서비스 중단 [코인브리핑]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3.02.10 10:21

수정 2023.02.10 11:30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 /사진=연합뉴스
미국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 /사진=연합뉴스

[파이낸셜뉴스] 글로벌 가상자산 거래소 크라켄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9일(현지시간) 가상자산 전문매체 코인데스크 등 외신에 따르면 크라켄은 미등록 서비스 제공 혐의로 SEC와 스테이킹 서비스 중단 및 벌금 3000만달러(377억원) 지급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스테이킹 서비스는 투자자가 보유한 가상자산을 블록체인 네트워크에 예치한 뒤 이에 대한 보상(리워드)을 주는 서비스다.

SEC는 그동안 가상자산 거래소가 규제당국에 신고하지 않은 채 제공하는 서비스에 대해 조사해 왔다. 게리 겐슬로 SEC 위원장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대부분의 업체가 고객이 맡긴 코인을 어떻게 보호하고 있는지 등의 정보를 고객에게 제공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크라켄은 성명을 통해 "스테이킹 서비스 종료는 미국 고객에게만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크라켄은 바이낸스와 코인베이스에 이어 거래량 기준 글로벌 3위의 가상자산 거래소다.

한편 이 영향으로 비트코인 가격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10일 오전 10시 11분 기준 비트코인은 2만1874.08달러에 거래됐다.
비트코인이 2만2000달러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달 21일 이후 20일 만이다.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업비트에서도 2800만원대 초반을 기록하고 있다.


알트코인(얼터너티브 코인·비트코인을 제외한 나머지 대체 가상자산) 대장 이더리움 역시 200만원대가 붕괴되는 등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zoom@fnnews.com 이주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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